덜 자도, 많이 자도 문제...낮잠은 필수? 숙면 돕는 음식들은?

김용 2024. 10. 1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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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조절, 운동을 열심히 해도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

낮잠은 자야 할까? 적당한 낮잠 시간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면시간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학술지 '유럽심장저널(EHJ)'에서도 밤에 6시간 이상 잤는데도 1시간 이상 낮잠을 자면 모든 사망 원인의 위험도를 30% 이상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다뤘다.

하루에 밤잠 7시간, 낮잠 20분 정도가 최적의 수면시간이라는 연구결과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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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 수면시간은 7시간... 8.5시간 이상, 4시간 이내면 건강에 나빠
하루 30분 이내의 낮잠은 뇌와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하지만 1시간 이상 자면 심장-뇌 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음식 조절, 운동을 열심히 해도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 하루 6~8시간은 자야 한다는 주장이 대세인 가운데 7시간이 알맞다는 연구결과가 많다. 낮잠은 자야 할까? 적당한 낮잠 시간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면시간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취침-기상 시간 불규칙한 사람... 당뇨병 발병 위험 높아

최근 국제학술지 당뇨병학회지(Diabetes care)에 취침-기상 시간이 불규칙한 사람은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논문이 실렸다. 캐나다 오타와 의대 연구팀이 40~79세 7만 3630명을 8년간 추적 관찰한 대규모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규칙적인 수면을 하는 사람은 매일 7시간 정도 잠을 자며 취침-기상 시간이 일정한 사람으로 정했다. 분석 결과, 잠을 불규칙하게 자는 사람은 당뇨병 발병 위험도가 1.38배였다. 수면 시간, 수면의 질 외에도 일정한 취침-기상시간도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적정 수면시간은 7시간... 8.5시간 이상, 4시간 이내면 건강에 나빠

하루 적정 수면시간은 7시간이라는 연구결과가 또 나왔다. 중년 이상의 미국인 110만여 명을 대상으로 6년간 추적 관찰한 대규모 연구에서 하루 7시간을 자는 사람의 사망률이 가장 낮았다. 8.5시간 이상 자거나 4시간 이내로 짧으면 사망률이 15% 높았다. 자는 동안 뇌에선 노폐물 청소 등 정신-신체적인 면에서 재충전이 일어난다. 적절한 수면시간은 면역력, 인지 기능, 신체 건강에 중요하다.

낮잠은 필수?...20~30분 적당, 1시간 이상은 심장-뇌혈관병 위험

직장인은 낮잠도 눈치가 보인다. 하지만 직원 건강을 위해 낮잠 수면실을 설치한 회사도 있다. 30분 이내의 낮잠은 뇌와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다만 1시간 이상 자면 심장-뇌 혈관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국제 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낮잠을 1시간 이상 자는 경우 뇌졸중(뇌경색-뇌출혈) 위험이 88% 높다는 논문이 실렸다. 학술지 '유럽심장저널(EHJ)'에서도 밤에 6시간 이상 잤는데도 1시간 이상 낮잠을 자면 모든 사망 원인의 위험도를 30% 이상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다뤘다.

덜 자도, 많이 자도 문제...숙면 돕는 음식들은?

밤에 불면증이 있으면 아예 낮잠을 자지 않는 게 좋다(질병관리청 자료). 잠자기 1~2시간 전 따뜻한 우유를 마시면 수면을 촉진하는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에 도움이 된다. 바나나와 아몬드의 마그네슘 성분. 상추의 락투카리움 성분도 불면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하루에 밤잠 7시간, 낮잠 20분 정도가 최적의 수면시간이라는 연구결과가 많다. 잠은 덜 자도, 많이 자도 문제다. 하루 종일 시달린 뇌에 휴식을 주기 위해서도 잠은 충분히 자야 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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