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식들 사이 좋으라고 재산을 똑같이 나눠 줬는데 오히려 사이가 틀어졌다는 이야기, 들어 보셨죠? 공평하게 했는데 왜 갈등이 생기는지 답답해하는 부모가 많습니다.
부모 눈에 공평한 것과 자식 눈에 공평한 것은 다를 수 있습니다. 숫자는 똑같아도 마음은 똑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상속하고도 갈등이 생기는 이유 3가지를 하나씩 알려드립니다.

1. 부모를 모신 자식의 서운함
오랫동안 부모를 곁에서 모시고 병원에 모시고 다닌 자식은 똑같은 몫을 받으면 서운함을 느낍니다. 그동안의 수고가 하나도 인정받지 못했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다른 형제들은 그 수고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오해가 커집니다. 수고한 자식에게는 생전에 고마움을 분명히 표현해 두세요.

2. 미리 준 돈은 계산에서 빠진다
결혼 자금, 사업 자금, 집 살 때 보태 준 돈은 부모도 자식도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똑같이 나누면 미리 많이 받은 자식이 더 많이 가져가는 셈이 됩니다. 이 부분을 두고 형제들 사이에 말다툼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식에게 준 큰돈은 날짜와 금액을 간단히 적어 두세요.

3. 이유를 말하지 않고 나눈다
부모가 아무 설명 없이 재산을 나누면 자식들은 각자 다르게 해석하고 오해합니다. 왜 이렇게 나눴는지 모르니 서운함이 원망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백원달의 책 제목 『인생의 숙제』처럼, 상속은 부모가 생전에 풀고 가야 할 숙제입니다.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부모의 뜻을 직접 이야기하고, 필요하면 전문가와 유언장을 준비하세요.
그럼 무엇부터 준비할까요?
상속은 돈을 나누는 일이기 전에 마음을 나누는 일입니다. 미리 이야기하지 않으면 남은 가족이 그 부담을 떠안게 됩니다. 오늘은 자식들에게 미리 준 돈과 앞으로의 뜻을 종이에 정리해 보세요. 그 한 장이 형제의 우애를 지켜 줍니다.
오늘 정리한 종이 한 장이, 내가 떠난 뒤에도 자식들의 우애를 지켜 줍니다.
출처 : '인생의 숙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