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도 힘들다던 채널에서 12.9%" 연기대상 휩쓴 그 사극

사진=MBC '연인'

"드라마는 5%만 넘어도 성공"이라던 채널에서, 이 사극은 최종회 12.9%를 찍었다. 2023년 방영된 MBC '연인'은 병자호란이라는 비극의 시대 위에 가장 뜨거운 사랑 이야기를 새겨 넣으며 그해 연말 연기대상까지 휩쓸었다.

전란의 시대, 운명처럼 만난 두 사람

자유로운 영혼의 사내 이장현과 당찬 사대부 여인 유길채. 혼담과 밀당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은 병자호란이 터지며 생사를 넘나드는 운명으로 바뀐다. 전쟁이 갈라놓고 시대가 짓밟아도 서로를 향해 돌아오는 두 사람의 사랑은, "조선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사진=MBC '연인'

남궁민의 인생 연기

이장현을 연기한 남궁민은 이 작품으로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능청스러운 한량의 얼굴부터 전란 속에서 연인을 지키는 절절한 눈빛까지, 폭넓은 감정을 오가는 연기는 "남궁민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그해 MBC 연기대상 대상으로 이어졌다. '연인'은 시상식에서 9관왕에 오르며 작품의 힘을 증명했다.

사진=MBC '연인'

유길채라는 새로운 여성 캐릭터

안은진이 연기한 유길채는 기존 사극 여주인공의 틀을 깼다. 전란의 한복판에서 스스로 삶을 개척하고, 사랑 앞에서도 자신의 마음에 솔직한 길채의 모습은 여성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남궁민과 안은진의 애틋한 호흡은 매회 명장면을 만들며 '과몰입 유발 드라마'라는 별명을 낳았다.

파트제 편성으로 완성한 대서사

'연인'은 파트1과 파트2로 나뉘어 방영된 21부작 대서사다. 파트1이 5%대로 출발해 두 자릿수까지 오르는 상승세를 보였고, 파트2 최종회는 12.9%로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전쟁의 참상과 포로들의 삶까지 담아낸 묵직한 시선은 단순한 로맨스 사극을 넘어선 완성도로 호평받았다.

사진=MBC '연인'

"나를 잊지 마시오"라는 대사가 아직도 회자되는 드라마. 시대극의 무게와 멜로의 설렘을 동시에 원한다면, 이 작품이 정답이다.

사진=MBC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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