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호날두는 일단 나중에"…벤투, 애제자 잊고 우루과이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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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출신의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애제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에 대한 언급도 자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루과이전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유로 2012와 2014 브라질 월드컵 등에 나섰는데, 당시에도 포르투갈 최고의 스타이자 전술의 핵은 호날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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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전에 강한 승부욕 "나는 프로페셔널하다"
(알라이얀(카타르)=뉴스1) 안영준 기자 = 포르투갈 출신의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애제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에 대한 언급도 자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루과이전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벤투 감독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진행된 우루과이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호날두를 생각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호날두와 연이 깊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유로 2012와 2014 브라질 월드컵 등에 나섰는데, 당시에도 포르투갈 최고의 스타이자 전술의 핵은 호날두였다. 벤투 감독은 호날두를 잘 활용, 그의 장점을 잘 끄집어 낸 사령탑으로 평가받았다.
그런 호날두는 최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맨유는 23일 "호날두는 구단과 상호 합의에 따라 즉시 팀을 떠날 것"이라며 계약 해지 소식을 전했다. 호날두가 최근 한 TV 토크쇼에 출연해 맨유를 공개 비난하는 등 문제를 일으킨 게 이유가 됐다. 이에 따라 호날두는 무적 신분으로 월드컵을 치르게 됐다.
한 포르투갈 기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에게 "무적 신분이 된 호날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옛 스승의 제자에 대한 조언이나 격려가 듣고 싶었을 터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단호했다. 벤투 감독은 "나는 지금 호날두보다 (내일 경기에서 상대해야 할) 루이스 수아레스, 로날드 아라우호, 호세 히메네스 등 우루과이 선수들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 다음엔 (2차전 상대) 가나 선수들에 대해 관심이 있고, 그 다음에야 포르투갈 선수인 호날두를 주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제자에 대한 관심은 완전히 접어두고, 오직 한국 대표팀의 감독으로서 매 경기에서 상대할 선수들에 대한 준비에만 집중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또한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대표팀과 맞대결을 앞둔 심정이 어떠하냐는 포르투갈 매체의 질문에도 "나는 포르투갈 국민이지만 프로페셔널하다. 한 번에 한 팀만 맡을 수 있을 뿐이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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