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 리치 힐의 도전은 계속된다··· 빅리그 복귀 임박, 14번째 MLB 유니폼 입는다

불혹을 훌쩍 넘긴 리치 힐(45)의 빅리그 복귀가 임박했다.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다 팀 소속 타이기록 또한 눈앞으로 다가왔다.
스포츠전문매체 디어슬레틱은 22일 “힐이 캔자스시티에서 MLB에 복귀할 준비를 마쳤다”면서 “힐은 빅리그 선수단과 동행 중이다. 이르면 23일 등판할 수 있다”고 전했다. 디어슬레틱은 힐이 캔자스시티 유니폼을 입고 MLB 마운드에 오른다면 14개 구단 소속으로 출전한 선수가 되며, 2022년 은퇴한 투수 에드윈 잭슨과 타이기록을 세운다고 전했다. 잭슨은 2019년 디트로이트 소속으로 경기에 출장해 이 부문 기록을 세웠다.
힐이 등판한다면 MLB에서 21시즌 연속으로 1경기 이상 출전한 기록도 이어가게 된다. 힐은 25세 시절인 2005년 MLB 데뷔 후 지난해까지 20년 동안 꼬박꼬박 MLB 경기에 나섰다.
힐의 빅리그 복귀전 상대는 그의 MLB 데뷔팀인 시카고 컵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 힐은 200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112순위로 컵스의 지명을 받았다. 컵스에서 4시즌을 보낸 힐은 볼티모어, 보스턴, 오클랜드 등을 거쳤다.
힐이 가장 빛났던 건 다저스 시절이다. 36세이던 2016시즌 중반 다저스로 이적했고, 2019년까지 4시즌 동안 평균자책 3.16을 기록했다. 이후 40대로 접어들면서 기량은 자연스레 내려왔지만, 힐은 꾸준히 새로운 팀을 찾을 수 있었다. 제구되는 좌완으로 팀 전력에 기여한 덕이다.
힐은 지난해 보스턴 소속으로 4경기 등판했다. 올 시즌은 개막 전까지 팀을 찾지 못하다가 지난 5월 캔자스시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힐이 빅리그 로스터에 등록되면 샌프란시스코 저스틴 벌랜더(42)를 제치고 현역 최고령 선수로 오른다.
힐이 캔자스시티 마운드에서 어떤 보직을 맡을지는 불확실하다. 다만 최근 캔자스시티 선발 투수들이 줄지어 부상 이탈한 탓에 힐이 그 자리를 메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컵스전 선발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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