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경차 가격 1년 전보다 23%↑…세단보다 5.4일 빨리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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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와 경기 불황 속에서 유지비 부담이 적은 경차가 중고차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중고 경차의 평균 거래가는 전년 대비 20% 이상 오른 가운데, 거래 완료까지 걸린 기간은 전체 차종 평균보다 5일가량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차 매물의 평균 거래 완료 기간은 7일로, 전체 차종 평균인 12.4일보다 5.4일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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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와 경기 불황 속에서 유지비 부담이 적은 경차가 중고차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중고 경차의 평균 거래가는 전년 대비 20% 이상 오른 가운데, 거래 완료까지 걸린 기간은 전체 차종 평균보다 5일가량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생활 플랫폼 ‘당근’의 중고차 서비스 ‘당근중고차’가 지난달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경차 평균 거래 가격은 약 47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평균 가격인 387만원보다 23% 상승한 수치다. 고유가·고물가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연비가 좋고 각종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차의 경제성이 당근 이용자들 사이에서 주목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거래 속도는 오히려 더 빨라졌다. 경차 매물의 평균 거래 완료 기간은 7일로, 전체 차종 평균인 12.4일보다 5.4일 짧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일부 경차 신차 출고 지연으로 즉시 인수가 가능한 중고 경차 매물이 줄어든 점이 거래를 앞당긴 요인으로 분석된다.
차종별 거래량(화물차 제외)을 보면, 기아 모닝이 1위를 차지했고, 쉐보레 스파크가 2위에 올랐다. 현대 그랜저는 3위를 기록했다. 기아 레이(7위)를 포함한 경차 모델의 합산 거래 비중은 전체 거래량의 약 20%에 달했다. 현대 쏘나타(5위)와 아반떼(6위) 역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 흐름을 보여줬다.
패밀리카 수요도 꾸준했다. 다목적 차량(MPV)인 기아 카니발이 4위, 현대 싼타페가 10위에 오르는 등 가족 이동과 레저·업무용 수요를 동시에 아우르는 차종이 경기 변동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거래 흐름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근중고차 쪽은 “최근 거래 흐름을 보면 화려한 옵션이나 고가 모델보다는 실질적인 유지비와 효율성을 고려한 ‘실속형 소비’가 두드러진다”며 “동네 이웃 간 중간 마진 없이 차량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거래할 수 있는 당근중고차만의 직거래 방식이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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