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DL3 K5의 장점은 디자인이 예쁜 것 같습니다. 1.6 터보 모델, 2.0 LPI 모델 같은 경우에는 범퍼가 하이브리드 모델이랑 살짝 다른데요. 범퍼 느낌이 스포티한 느낌이 더 많이 들어요. 기아 자동차의 시그니처인 호랑이 코 그릴이 이 K5에 잘 어울리게 들어가 있고, 저는 스타일 옵션을 넣었기 때문에 3구 프로젝션 헤드램프가 장착되어 있는데 굉장히 예쁩니다.

전면부에는 새로운 기아의 엠블럼이 아주 예쁘게 들어가 있고요. 하단부 범퍼까지 전체적으로 K5의 스포티한 디자인을 완성시켜주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측면부 보시게 됐을 때 유리 크롬 몰딩을 트렁크 리드까지 연결한 패스트백 스타일의 굉장히 날렵하고 유려한 측면부가 인상 깊었고요.

현재 휠은 18인치 휠이 적용되어 있는데, 원래 출고됐을 때는 19인치 휠이었습니다. 스타일 옵션이 들어가게 됐을 때는 19인치 휠로 출고되는데, 이 휠로 바꾼 이유는 단점과 관련이 있어서 나중에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후면부를 보시게 됐을 때 좌우로 와이드 한 디자인의 테일램프와 그 사이를 점으로 잇는 절취선 느낌의 디테일이 굉장히 멋지게 들어가 있고요. 하단부에 좌/우 듀얼 머플러와 중간을 가로지르는 디퓨저가 스포티한 K5의 후면부 디자인을 완성시켜 주고 있는 것 같아요.

또 다른 장점은 답답하지 않은 넉넉한 출력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원래 전 세대 K5 같은 경우에는 2.0 가솔린이 주력이었는데요. 다운사이징 추세에 맞춰서 1.6 터보 CVVD 스마트 스트림 엔진이 나오면서 8단 자동까지 물리고 최신의 파워트레인이 나오게 됐어요. 마력이 180마력에 27토크여서 정말 시원시원하고 넉넉한 출력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제가 전에 탔던 차량이 스파크 차량이었어요. 그거랑 비교하면 거의 날아다니는 수준이에요. 차량 처음 뽑고 나서 한 달 동안은 약간 슈퍼카 타는 느낌이 살짝 들었던 것 같아요.

또 제가 경차에서 바로 중형차로 넘어왔기 때문에 그랜저보다는 살짝 시끄러운 것 같고요. 쏘나타랑 비슷하게 정숙한 차량인 것 같습니다.

이 차량의 휠베이스가 올 뉴 K7보다 5mm 긴 걸로 알고 있어요. 전 세대이긴 하지만 좀 하극상이 있는 차량이 아닌가 생각해요.

BMW의 상징인 전면부 키드니 그릴이 점점 커지고 있잖아요. 그릴이 커지다 못해 보닛 위에까지 먹어버리는 웃긴 사진도 있는데, 국내 차량이 점점 휠 베이스가 길어지고 차가 길어지는 추세라 이러다가 진짜 10m까지 길어지지 않을까 하는 망상도 하게 돼요.

그리고 저는 실내도 상당히 마음에 드는데요. 저는 노블레스 트림을 선택했기 때문에 12.3인치 슈퍼비전 TFT 클러스터가 들어갔고요. 이어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 10.25인치 내비게이션도 굉장히 마음에 들어요. 그리고 1.6 터보 모델에만 들어가는 D컷 스티어링 휠이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기본 트림으로 가게 됐을 때는 4.2인치 아날로그 계기판 들어가거든요. 그건 조금 모양 빠지죠. 그리고 10.25인치 내비게이션 또한 기본 옵션으로 가게 됐을 때는 컴팩트 오디오 그리고 프레스티지로 넘어가게 되면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가 들어가는데, 그것들도 약간 모양이 좀 빠지거든요.

그리고 기아차가 보통 블랙 하이그로시 많이 들어가잖아요. 근데 그나마 여기는 블랙 하이그로시 같은 플라스틱 느낌이 아니라 우드 느낌으로 포인트가 들어간 건 아주 칭찬할 만하고요. 전체적으로 조화가 잘 이루어진 것 같아요.

또 다른 장점은 고속도로 한정으로 좋은 연비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시내 연비가 공인 연비보다는 살짝 아래에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공인 연비는 10km/L라고 말씀은 하는데, 8~9km/L 정도밖에 안 나옵니다. 하지만 고속도로를 올라갈 때는 18~19km/L 정도는 기본적으로 나와주고요. 안전운전하면서 교통 흐름을 좀 따라가고 내리막길 좀 타고 이러면 20km/L도 넘게 나오는 그런 차량입니다.

평소 제 운전스타일은 전에 타던 차량이 경차다 보니까 가속감이 좀 답답하고 그래서 추월을 잘 안 하던 편이었거든요. 근데 지금은 그냥 출력이 좀 넉넉하고 그러니까 적당히 추월하고 운전하는 편인 것 같습니다.

주유는 항상 일반유를 넣고 있습니다. 조선의 머슬카 K5의 감성 마력 추가를 위해서 고급유를 넣는 분들도 있다고 하는데, 일단은 매뉴얼에서도 무연휘발유를 넣으라고 되어 있어요. 그리고 이 차량은 밟는 차가 아니라 저렴한 세금, 다운사이징에 2.0 가솔린보다 나은 연비가 장점인 걸 보면 경제적인 포커스를 맞추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차예요.

주행 모드는 일단 이 차량에 5가지 모드가 있는데요. 에코 모드는 저 RPM을 사용하고 기어 단수도 빠르게 넘기면서 약간 주행감이 살짝 뒤로 당겨지는 듯한 느낌이 조금 답답해요. 그리고 8단 미션이 생각보다 저단에서 변속 충격이 좀 심해요. 그거를 좀 완화해 줄 수 있는 방법은 살짝 RPM을 높이면 돼요. 그렇게 주행을 할 수 있는 모드가 저는 컴포트 모드라고 생각을 합니다.

고속도로, 공도 운행 비율은 고속도로 8, 일반 공도 2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주행했을 때 복합 평균 연비는 지금 나와있는 트립은 오일을 교환하고 한 번씩 초기화하는 그런 트립 누적 연비인데요. 일단 이것을 기준으로 하면 16.3km/L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평소에 주유하는 습관은 주행가능거리가 80~100km 정도 남았을 때 5만 원을 넣습니다. 그렇게 넣었을 때 증평 시내 유가 1,725원 기준으로 계기판에 찍히는 주행 거리는 520km 정도 나옵니다.

가득 주유했을 때 공도 기준으로는 600km 정도 가고요. 고속 기준으로는 한 820km 정도 가는 게 맞고요. 그리고 진짜 영혼까지 끌어 모아서 주행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1,080km까지 주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 차량 실내 공간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스파크보다 3급이나 더 높은 중형 차량이기 때문에 공간은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제가 더 뉴 스파크 탔을 때는 무릎을 공손하게 하고 타야 됐거든요. 시트 길이 같은 경우에도 압도적으로 K5가 길고 시트 포지션도 굉장히 잘 나오기 때문에 공간감은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현대기아는 이 차가 첫 차이기 때문에 느낀 점이 현대기아의 공간 잘 뽑는 기술은 장난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일단 제 차량은 23년식인데요. 23년식 한정의 장점을 말씀드릴게요. 23년식으로 연식 변경이 되면서 파노라마 썬루프 옵션에 묶여있던 B/C필러, 사이드미러 하단부에 블랙 하이그로시가 적용되던 게 이제는 트렌디 트림부터 전부 기본이 됩니다. 원래 K5는 파노라마 썬루프 옵션을 넣지 않으면 사이드 미러 하단부, B/C 필러 부분이 그냥 생 플라스틱이 들어갔거든요. 그래서 K5를 탈 때 썬루프 넣기가 꺼려졌거든요.

그리고 썬루프 옵션을 안 넣으려고 했던 이유가 썬루프 옵션을 넣으면 헤드룸이 진짜 안 나옵니다. 의자를 최대한 밑으로 내리고 시트 포지션을 잡아도 머리가 진짜 닿을락 말락 해서 파노라마 썬루프 옵션에 굉장히 넣기 싫어했는데, 23년식에서 B/C 필러, 사이드미러 하단부 하이그로시가 기본 적용됨으로써 이거는 정말 너무 좋은 거 같습니다.

그리고 노블레스 트림에서 또 추가된 게 있는데요. 원래 컴포트 옵션에 묶여있던 뒷좌석 수동 썬커튼이 노블레스 트림에는 기본 적용이 됩니다. 그리고 이 차량을 샀을 때는 UVO가 아니라 기아커넥트로 바뀌어서 사용의 편의성이라든지 기아커넥트 UI가 조금 세련되게 나오더라고요. 그것도 굉장히 좋은 거 같습니다.

제가 더 뉴 스파크를 탔을 때는 그냥 크루즈 컨트롤만 있었습니다. 근데 이 차량에는 현대기아의 내비게이션과 드라이브 와이즈가 들어가 있는데, 처음 타다 보니까 이게 너무 좋더라고요. 내비게이션 기반 크루즈 컨트롤을 말하는 건데, 앞차 간격도 굉장히 잘 조절하고요. 주행을 잘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