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육의 중심 새로운 경기교육] 도교육청, 학교 주관 체험 학습장 운영

체험학습 호기심 자극…배움터가 주는 '즐거움'

경기도내 17개 초등학교서 진행 중

교육과정·방과 후·주말·방학 활용
지역 주민들에게도 참여 기회 제공

고창초, 학교 공간서 4계절 숲 관찰
늘봄초, 게임 코딩 SW·AI 활용 교육
석정초, 천체 망원경 체험 프로그램
대하·신둔초, 도예·핸드 페인팅 활동

▲ 늘봄초 체험학습장에서 학생들이 로봇 관련 체험학습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이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학교 주관 체험 학습장을 운영 중이다.

학교교육과정을 반영한 특색있는 프로그램과 자료를 개발하고 운영해 도내 학생과 교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까지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역 사회 체험학습 인적·물적 자원 인프라를 연계하고 정규 교육과정, 방과후 시간과 주말, 방학 등 시간을 활용해 운영한다.

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 지정 체험학습장은 올해 3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도내 17개 초등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포 고창초와 석정초, 화성 늘봄초, 성남 대하초, 이천 신둔초 등 5개 학교는 200시간 이상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다. 전담 교사가 배치돼 체험프로그램을 설계하고 계획과 운영 관리 등을 맡는다. 60시간 이상 교외 학생, 지역사회, 학부모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안성 내혜홀초, 마전초 산평초, 김포 금성초, 하남 동부초, 용인 백암초(수정분교장), 양주 상패초, 오산고현초, 파주 장파초, 화성 청원초, 화성장안초, 연천 초성초 등 12개 학교는 자율 운영으로 도교육청은 학교 계획에 따라 내실 있는 운영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지난 3월 28일 도지정 체험학습장 운영 담당자 협의회를 개최했다. 오는 6월부터는 체험학습장 운영 내용을 공유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현장 방문도 진행한다.

▲고창초 4계절 생태 볼 수 있는 '생태체험학습장'

고창초 '마을과 학교가 우리들의 배움터 생태민주시민이 자라요'

고창초는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랑과 생태적 삶을 실천하는 생태민주시민 육성을 목적으로 학교 공간의 생태숲을 체험학습장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달 15일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도민들과 교원,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등이 대상이다. 1회 체험인원은 25명 내외다.

고창초 체험학습 프로그램은 4계절 숲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봄에는 봄에 만날 수 있는 산림생물과 봄꽃 관찰, 숲에서 시 감상하기, 황사를 막아라, 여러 곳의 흙 비교하기 등이 준비됐다.

VR생태체험, 텃밭 체험, 나무 목걸이 만들기 등 체험활동도 진행된다.

▲ 늘봄초 체험학습장에서 학생들이 로봇 관련 체험학습을 하고 있는 모습.

▲늘봄초 '소프트웨어 AI교육 체험학습장'

늘봄초는 늘봄 이음터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2015, 2022 개정교육과정에 도입되는 소프트웨어, AI교육을 위한 기본 소양을 함양하고 체험활동을 통해 소프트웨어 교육의 핵심역량인 협력전 문제 해결력 향상이 목적이다.

고창초와 같이 늘봄초도 도내 학생과 학부모, 마을교육공동체 등을 대상으로 체험학습을 진행한다.

알고리즘의 정의와 이를 활용한 그림 그리기, 게임 코딩, AI 기초 익히기, 드론 체험, 가상현실 체험 등이 체험학습장에서 운영된다.

아울러 학교 체험장에 방문이 어려운 학생, 학부모에게 본교 담당자가 직접 찾아가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

찾아가는 체험학습장은 학습 키트 등을 각 체험처로 담당 교사가 배송하고 체험 키트를 활용한 실제 체험이 이뤄진다. 체험 시 문의사항은 실시간 질문 후 담당 교사가 피드백하는 방식이다.

늘봄초는 “학교 내 이음터를 활용한 체험학습장 운영으로 마을 교육과정 운영의 활성화와 지역 교육의 모델을 만들 수 있다”며 “체험학습장 프로그램과 교육 나눔을 통해 미래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석정초 체험학습장이 진행한 '별바라기' 축제 모습.

▲김포 석정초 '천문 STAR'

김포 석정초는 천문관측 체험학습장을 운영하고 있다. 석정초는 미래 우주개바르이 주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천문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창의성과 과학적 탐구 능력 신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석정초 체험학습장은 주말과 공휴일, 방학을 제외하고 연중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주간 체험 프로그램과 야간 체험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주간 체험 프로그램은 천문강의, 천체 망원경 체험과 천문 관련 만들기 학습, 태양계 행성과 별자리 이야기 학습 등이 진행된다. 야간에는 오늘 밤하늘 별자리, 별이 빛나는 밤하늘 배지 만들기, 천체 머그컵 만들기, 달, 항성, 행성, 이중성, 성단과 성운 관측 등이다.

지난 12일에는 석정초 재학생 중 희망자를 받아 별자리 관측 등 '별바라기 축제'를 진행했다.

▲대하초, 신둔초 '도예체험학습장'

대하초는 도내 유치원부터 고등학생, 교직원, 학부모, 지역 주민 등이 이용할 수 있다. 주중 방과후 또는 학기 중 단체체험이 가능하다. 체험학습은 본교 신관(2층) 도예 체험 학습장에서 진행된다.

체험학습은 초급과 중급, 고급으로 나뉜다. 초급 과정은 코일링 연필꽂이 만들기, 장학하기, 물레 성형 체험하기, 핸드 페인팅하기 등이다. 1, 2차 시로 나눠 1주 1회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중급 과정은 3차시로 2주 연속 진행된다. '코일링 성형'을 비롯해 전통적 장식기법인 '박지기법'이나 '상감기법'을 활용해 물레성형체험하기를 체험할 수 있다. 고급 과정에서는 사각 화병만들기, 컵 핸드페인팅하기 등 과정이 있다.

신둔초도 도예체험학습장을 운영한다.

신둔초는 가래 성형으로 화분만들기, 밀대를 이용한 문양접시 만들기, 백자 초벌 기물 위에 안료 사용해 그림 그리기, 석고틀 이용한 석고 방향제 만들기 등 선택활동과 점토의 특성과 도자 성형의 기초 익힐 수 있는 물레체험, 토야박물관 소장품 감상 등 견학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정 체험학습장 운영으로 지역 연계 체험학습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내 특화된 체험학습장 운영으로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원근 기자 lwg11@incheonilbo.com

※ 본 글은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자료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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