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받고도 웃지 못하는 사람들

누군가 “요즘 진짜 잘하더라”, “그거 당신 덕분이었어요”라고 말했을 때,진심으로 기뻤던 적이 언제였는가.당황하거나, 얼버무리거나, “에이, 그럴 리가요”라며 급히 손사래친 기억이 더 많다면당신은 ‘칭찬이 불편한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칭찬은 긍정적인 감정이어야 한다.그러나 자존감이 낮거나, 완벽주의가 강하거나, 오랜 시간 자기 부정 속에 살아온 사람은칭찬을 받는 순간에도 “불편하다”,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을 먼저 받는다.이런 반응은 무례한 것도, 겸손한 것도 아니다.그저 내가 나를 긍정하지 못하는 내면의 반응일 뿐이다.
칭찬을 받아도 기쁘지 않고, 오히려 어색하고 불편하다면그 속에는 다음과 같은 심리 구조가 숨어 있을 수 있다.
1. 내가 그렇게까지 잘한 게 아니라는 생각
칭찬을 들으면 기쁘기보단 “운이었어”, “운 좋게 걸린 거야”, “다른 사람이 더 잘했지”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이는 겸손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자기 능력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방어적 태도다.‘나는 실력보다 과대평가되고 있다’는 자기 검열의 패턴이기도 하다.
이런 사람은 성과가 나도 자신의 몫이라 인정하지 못하고,늘 기대 이하일까 봐 조심하고,칭찬이 부담으로 다가오며 ‘실망시키면 안 된다’는 압박을 느낀다.결국 이들은 칭찬이 주는 긍정 피드백을 온전히 흡수하지 못하고,스스로를 더 위축시키는 악순환에 빠진다.
2. 칭찬을 받으면 책임이 따라올까 두렵다
“칭찬을 받으면 뭔가 더 해야 할 것 같아서 부담돼요.”이런 사람은 칭찬을 ‘미래의 기대치’로 해석한다.지금의 인정이 곧 다음 성과를 위한 압박으로 다가오는 것이다.그래서 오히려 무난하고 튀지 않는 역할을 선택하려 하고,칭찬보다는 지적을 받는 게 더 편하다고 느낀다.
이런 심리는 완벽주의에서 비롯되기도 하고,과거에 칭찬을 받은 후 실패했던 기억에서 기인하기도 한다.칭찬을 온전히 받지 못하는 사람은 결국 성장 기회를 스스로 차단하게 된다.왜냐하면, 인정받는 게 두려우면 나서는 일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3. 진심보다 계산을 먼저 떠올린다
“왜 갑자기 나한테 이런 말을 하지?”, “뭘 시키려는 걸까?”칭찬을 받았을 때 감동보다 의심과 분석이 먼저 드는 사람.이런 반응은 과거에 이용당한 경험이 많았거나,자기 존재가 타인의 의도와 거래 대상이었다고 느껴온 사람들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이들은 관계 속에서 ‘인정’보다는 ‘기대’, ‘감사’보다는 ‘부담’을 먼저 배워왔다.칭찬이 주는 따뜻함보다 의도를 의심하게 되는 구조가 형성되어 있는 것이다.결국 이런 사람은 진심으로도, 사심으로도 칭찬을 소화하지 못하는 심리적 불균형 상태에 놓이게 된다.
칭찬을 못 받는 게 아니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칭찬은 상대가 주는 호의이자,그 사람의 신뢰를 담은 표현이다.그 호의를 부정하는 건 겸손이 아니라, 스스로를 밀어내는 행위일 수 있다.칭찬을 제대로 받을 줄 아는 사람은, 그만큼 스스로를 긍정하는 사람이다.불편하더라도 일단 받아들이는 연습.칭찬에 익숙해질수록, 관계도 자존감도 더 부드럽게 바뀌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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