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팀 바뀌어도 돈은 땁니다'…세네갈 1-0 승리→모로코 3-0 몰수승, 초유의 사태에 도박꾼들만 웃었다 "양측 모두 배당금 지급"

황보동혁 기자 2026. 3. 1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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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우승팀이 뒤바뀌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베팅 참가자들은 결과에 상관없이 엄청난 이득을 보게 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스카이벳이 모로코의 AFCON 우승에 베팅한 고객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는 모로코가 공식적으로 우승팀으로 인정된 데 따른 조치"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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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우승팀이 뒤바뀌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베팅 참가자들은 결과에 상관없이 엄청난 이득을 보게 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스카이벳이 모로코의 AFCON 우승에 베팅한 고객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는 모로코가 공식적으로 우승팀으로 인정된 데 따른 조치"라고 보도했다.

스카이벳은 영국의 대표적인 스포츠 베팅 업체다. 그리고 업체는 모로코와 세네갈 양측에 대한 베팅을 모두 인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어느 팀에 돈을 걸었든 고객들은 모두 배당금을 지급받게 됐다.

이번 사태는 약 두 달 전 치러진 결승전 결과가 뒤집히며 발생했다. 당초 지난 1월 19일 열린 AFCON 결승에서는 세네갈이 연장 접전 끝에 1-0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 결과는 결국 무효 처리됐다.

아프리카축구연맹(CAF)는 18일 공식 발표를 통해 "항소위원회가 AFCON 규정 제84조를 적용해 세네갈 대표팀의 결승전을 몰수패로 판정했다"며 "이에 따라 해당 경기는 모로코축구협회(FRMF)의 3-0 승리로 기록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은 모로코축구협회의 항소를 받아들인 결과로, 세네갈 대표팀의 행위가 규정 제82조 및 제84조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CAF는 "모로코축구협회의 항소는 적법하게 인정됐으며, 세네갈축구협회(FSF)의 규정 위반이 확인됐다"며 "결승전은 몰수패로 처리되고 0-3 결과가 공식 기록된다. 기타 모든 항소 및 요청은 기각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판정의 핵심은 경기 중 이탈이다. CAF 규정 제82조에 따르면 심판의 허가 없이 경기 종료 전 경기장을 떠날 경우 몰수패가 선언되며, 제84조에 따라 해당 경기는 0-3 패배로 기록된다.

실제로 결승전 당시 세네갈 선수들은 판정에 항의하며 경기 도중 그라운드를 이탈했고, 이로 인해 약 16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이후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가 선수들을 설득해 복귀시키며 경기가 재개됐지만, CAF는 이 행위 자체를 중대한 규정 위반으로 판단했다.

세네갈 측은 이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한 상태지만 스카이벳은 CAF가 모로코의 우승을 공식 선언한 점을 근거로 모로코 우승에 베팅한 고객들에게도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데일리 메일은 "이번 결승전은 전례 없는 전개와 논란으로 기억될 전망이지만, 베팅 참가자들에게는 모두가 승자가 된 드문 사례로 남게 됐다"고 평가했다.

사진=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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