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행진 롯데… ‘이 느낌 가을까지’

남정훈 2026. 3. 1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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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의 별칭 중 하나는 '봄데'다.

롯데는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도 좌완 선발 김진욱의 5.2이닝 2실점 호투와 장단 11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폭발을 앞세워 10-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범경기 5승2무로 무패행진을 달리며 선두를 유지했다.

롯데가 '봄데'라는 별칭을 싫어하긴 하지만, 이번 시범경기에서의 질주는 그다지 싫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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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5승2무… 1위 질주
고승민 공백 메운 한태양 ‘맹타’

프로야구 롯데의 별칭 중 하나는 ‘봄데’다. 봄에 열리는 시범경기에서 무려 11번이나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유독 강했기 때문에 붙었다. 올해 봄에도 롯데는 ‘봄데 모드’다.

롯데는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도 좌완 선발 김진욱의 5.2이닝 2실점 호투와 장단 11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폭발을 앞세워 10-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범경기 5승2무로 무패행진을 달리며 선두를 유지했다.

롯데가 ‘봄데’라는 별칭을 싫어하긴 하지만, 이번 시범경기에서의 질주는 그다지 싫지 않다. 지난겨울 갖가지 악재를 겪었기 때문이다. 마무리 김원중은 교통사고로 인해 1차 스프링캠프도 참여하지 못했다. 대만 캠프지에선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이 사행성 오락실에 출입한 게 들통났다. KBO 상벌위원회는 여러 차례 출입한 김동혁에게 50경기, 나승엽과 김동혁, 김세민에겐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선수단에 부상도 닥쳤다. 마운드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던 ‘마당쇠’ 박진이 스프링캠프 막판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기로 하면서 시즌아웃됐다. 상무에서 뛰며 퓨처스리그를 평정한 뒤 제대하고 돌아온 ‘미완의 대기’ 한동희도 내복사근 손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런 상황에서 시범경기에서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롯데 선수단에는 희망이 피어오르고 있다. 고승민이 징계로 인해 시즌 초반 자리를 비울 2루에는 지난 시즌 가능성을 내비쳤던 한태양이 매서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19일 두산전에서도 한태양은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400(15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6득점이다.

롯데는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의 사령탑 3년차를 맞는다. 두산 왕조를 이끌었던 김 감독이지만, 롯데 지휘봉을 잡은 이후엔 가을야구를 한 번도 하지 못했다. 지난해엔 전반기를 3위로 마치고도 후반기 초반 12연패에 빠지며 역대급 추락을 경험하기도 했다. 과연 김 감독의 계약 마지막 해인 올 시즌 롯데가 ‘봄데’에서 그치지 않고 ‘가을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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