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인 줄 알았는데, ‘깜짝 결혼’ 발표한 개그맨
미혼남인 줄 알았던 개그맨 김두영, 하지만 이미 그에겐 훌쩍 자란 두 명의 자녀들이 있었다.
김두영은 과거 한 시상식에서 결혼과 더불어 임신 소식을 공개하며 “내년 4월, 새로운 가족이 태어난다”고 깜짝 발표했다. 이를 두고 김두영의 팬들은 물론 개그계 동료들까지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슬랩스틱의 귀재, ‘코미디빅리그’부터 JDB와의 새로운 출발까지
김두영은 2006년 MBC 공채 15기로 데뷔해 MBC ‘개그야’를 통해 처음 얼굴을 알린 후, 특유의 가벼운 몸놀림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슬랩스틱 코미디의 대가로 자리 잡았다.
이후 ‘코미디빅리그’로 무대를 옮겨 디스코팡팡에 탄 사람을 묘사하는 특유의 슬랩스틱을 선보이며 코미디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가볍게 몸을 날리는 동시에 성대모사로도 큰 웃음을 주는 김두영은 성우와 견줄 만한 목소리로 캐릭터를 소화하며 프로그램의 고정 코너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2022년에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으며 또 다른 시작을 알렸다. 김준호, 박나래 등 코미디계 대선배들이 함께하는 JDB라는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한층 더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김두영은 소속사와의 계약 당시 “책임감이 느껴진다. 더 많은 분들에게 웃음을 주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60일 만에 결정한 결혼, 힘겨웠던 과거의 상처
김두영은 과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아내와 결혼을 결정한 사연을 밝히며 결혼생활 초기의 고충을 털어놓은 바 있다.
대학 졸업 후 게임 회사를 창업했던 그는 큰 수입 없이 생계를 꾸려나갔고, 급기야 게임 아이템을 팔아 월급을 충당하는 고달픈 시기도 있었다.
이후 회사 부도로 모든 것을 잃은 그는 코미디언이 되겠다는 각오로 오디션에 도전해 단번에 합격, 개그맨의 길을 걷게 됐다.
결혼 역시 60일이라는 짧은 시간 만에 결정할 만큼 전격적이었다. 당시 경제적 어려움은 신혼 생활에서도 여전해, 한때는 카드 한도 초과로 아기 분유를 외상으로 구매해야 했던 경험을 전하기도 했다.
김두영은 “분유를 들고 집으로 돌아가며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하며 당시 힘겨웠던 심정을 토로했다. 힘든 시간을 이겨내며 성장해온 김두영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팬들의 응원 속에 새로운 출발
김두영의 이러한 인간적인 모습과 반전 매력에 팬들은 “김두영, TV에서 더 많이 보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며 그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고 있다.
개그 프로그램에서 한결같이 유쾌한 모습으로 웃음을 주던 그가 코미디언으로서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기에 팬들의 기대도 점점 커지고 있다.
JDB엔터테인먼트 역시 김두영과 과거 계약을 하면서 다재다능한 기량을 높이 평가하며, “김두영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그의 앞날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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