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상 상금 13억 독도에 기부"…가짜뉴스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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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53)이 가짜뉴스의 피해자로 떠올랐다.
최근 페이스북에는 지난 10일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소식이 알려진 이후 한 작가를 사칭한 가짜뉴스가 급속도로 퍼졌다.
가장 대표적인 게 한 작가가 노벨상 상금을 전액 독도 평화를 위해 기부한다는 취지의 속보 기사다.
한 작가는 노벨상 상금의 사용 계획 등을 밝힌 바가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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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53)이 가짜뉴스의 피해자로 떠올랐다.
최근 페이스북에는 지난 10일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소식이 알려진 이후 한 작가를 사칭한 가짜뉴스가 급속도로 퍼졌다. 가장 대표적인 게 한 작가가 노벨상 상금을 전액 독도 평화를 위해 기부한다는 취지의 속보 기사다. 한 작가는 노벨상 상금의 사용 계획 등을 밝힌 바가 전혀 없다.
해당 가짜뉴스가 올라온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는 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인 이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멋지시다" "나라를 빛나게 하신 분. 애국심이 훌륭하시다" "감탄이 절로 난다" "전 세계에 한국 문학을 널리 알리고 상금까지 독도를 위해 기부한다니 감동이다" 등의 내용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이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에게 50억원을 기탁한다는 가짜뉴스가 돌았다. 그러나 안세영 선수 측은 "연락이 온 바 없다. 뉴스를 보긴 했으나 왜 이런 뉴스가 나왔는지 알 수가 없다"고 부인했다.
또 '노소용 관장이 100억원을 내고 배드민턴 협회장으로 출마한다'는 내용의 기사성 게시물에 대해 배드민턴협회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배우 송일국은 지난달 '아내와 별거 중'이라는 가짜뉴스가 퍼진 데 대해 "아내가 지방으로 발령이 난 건데, 가짜뉴스에 '별거' 이런 게 떠 있더라"며 해명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개그우먼 송은이, 김미경 작가 등 사칭 범죄 피해 당사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온라인 플랫폼과 정부의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도 했다. 당시 성명서에는 개그맨 유재석과 배우 김고은 등 137명이 이름을 올려 유명인 사칭 가짜 뉴스의 심각성을 알린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ngs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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