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연합 훈련을 앞둔 가운데 미국이 B-1B 랜서 폭격기 3대를 노르웨이 공군 기지에 배치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B-1B 랜서는 미국의 주력 폭격기 중에서도 가장 많은 무장 탑재량을 자랑하며 한국에선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무기 체계다.
한국에선 죽음의 백조로 유명한 폭격기

B-1B 랜서를 두고 한국에선 흔히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으로 부른다. 다만 해당 별명은 미국 등에서는 사용하지 않으며 한국 내에서만 주로 사용되는 명칭이다.
그러나 B-1B 랜서의 성능은 그 어떤 수식어로도 쉽게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강력하다. B-1B 랜서는 마하 1.25의 최고 속도에 57톤의 무장 탑재가 가능하다. 이는 B-2 스텔스 폭격기의 무장 탑재량 22톤과 B-52 폭격기의 무장 탑재량 31톤을 아득히 능가하는 수치다.
여기에 B-1B 랜서는 GBU-31, GBU-38, GBU-54 등의 폭탄을 장착할 수 있으며 지난 2024년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는 한국산 무기 체계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었다.
노르웨이 공군 기지의 전략적 중요성

이번 B-1B 랜서가 배치된 곳은 노르웨이 공군의 욀란드 기지다. 해당 기지는 북대서양과 북극 전역의 군사 작전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거점을 제공한다고 평가받는 곳이다.
또한 B-1B 랜서는 노르웨이 측 전투기 및 NATO의 군 자산과 함께 군사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NATO는 폭격기 편대를 위협하는 지상 및 공중 위협에 대응할 역량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노르웨이 지역에 B-1B 랜서를 배치한다는 것은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한 전략적 방안이다. 해당 공군 기지는 폭격기가 러시아 국경이나 우크라이나 일대로 빠르게 진출할 수 있어 전술적, 심리적 측면에서 강력한 억지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군사 훈련을 겨냥

미국이 노르웨이 공군 기지에 B-1B 랜서를 배치한 이면에는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진행하는 ‘자파드 2025’ 군사 훈련이 있다.
현재 NATO 측은 해당 훈련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유럽의 동부 일대를 겨냥한 타격 시나리오를 시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NATO 역시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억지력 확보가 중요한 시점이다.

또한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연합 훈련에서는 오레시니크 미사일 배치 계획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오레시니크 미사일은 러시아 측에서 현존하는 방어 체계로 요격하는 것이 어렵다고 주장하는 전략 자산이다.
이에 미국을 비롯한 NATO는 이번 B-1B 랜서 배치를 통해 동맹 간의 신뢰성을 강조하고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려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