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변속기까지 갈아엎었다 — 8단 미션 단 KGM ‘뉴 토레스’ 2천만원대 가성비

2022년 등장과 동시에 중형 SUV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던 KG모빌리티 토레스가, 4년 만에 풀체인지에 준하는 변화를 안고 ‘뉴 토레스’로 돌아왔습니다. 단순한 페이스리프트가 아닙니다. 그동안 소비자들이 가장 아쉬워했던 변속기와 실내 인터페이스를 통째로 갈아엎었습니다. 가격은 여전히 2천만 원대 — ‘가성비 SUV’의 자존심을 지키면서 약점만 도려낸 이번 신차를 항목별로 뜯어봤습니다.

부분변경으로 돌아온 KGM 뉴 토레스 · 이미지 출처: 카티클(Daum 콘텐츠뷰)

① 핵심은 변속기 — 아이신 8단 + 1.5T 170마력

이번 변화의 심장은 변속기입니다. 가솔린 모델은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에 아이신(AISIN) 8단 자동변속기를 새로 물렸습니다.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내며 복합연비는 리터당 11.0km. 기어 단수가 촘촘해지면서 일상 저속 구간의 가속이 한결 부드러워졌고, 고속 주행에서의 정숙성도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변속기가 아쉽다’는 출시 초기의 꼬리표를 정면으로 떼어낸 셈입니다.

1.5 가솔린 터보 + 아이신 8단 자동변속기 · 이미지 출처: 카티클(Daum 콘텐츠뷰)

② 사륜구동과 ‘터레인 모드’ — 험로 주파 능력 강화

주행 안정성을 위한 사륜구동 시스템도 손봤습니다. 뉴 토레스 4WD 모델에는 샌드·머드·스노우·그래블 등 노면에 맞춰 구동력을 배분하는 ‘터레인(Terrain) 모드’가 새로 추가됐습니다. 단순한 도심형 SUV를 넘어, 비포장·눈길 같은 험로에서 각 바퀴의 구동력을 최적화해 탈출 능력을 끌어올렸습니다. 정통 오프로더의 정체성을 분명히 한 대목입니다.

노면별 구동력을 배분하는 터레인 모드 · 이미지 출처: 카티클(Daum 콘텐츠뷰)

③ 확 바뀐 실내 — 전자식 기어 + 아테나 2.5

실내는 조작 직관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재설계됐습니다. 호불호가 갈리던 토글 스위치식 기어 노브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레버 타입 전자식 변속기로 교체됐고, 2스포크 더블 D컷 스티어링 휠이 새로 적용돼 그립감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잡았습니다. 인포테인먼트는 차세대 통합 소프트웨어 ‘아테나 2.5’로 진화해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를 완벽 지원하고, 따로 떨어져 있던 공조 패널을 메인 디스플레이 안으로 통합해 스마트폰 다루듯 조작할 수 있게 됐습니다.

레버식 전자 변속기와 통합 디스플레이로 바뀐 실내 · 이미지 출처: 카티클(Daum 콘텐츠뷰)

④ 디테일을 살린 외관 — 겨울철 램프 커버까지

외관은 강인한 정통 SUV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기능적 디테일을 보강했습니다.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은 수평으로 더 넓어져 차체가 한층 거대해 보이고, 겨울철 헤드램프에 눈이 쌓여 시야를 방해하던 문제를 막기 위해 일체형 램프 커버를 새로 적용했습니다. 후면의 레이어드 구조 리어 범퍼, 수직 패턴 스키드 플레이트, 다이아몬드 컷팅 휠까지 — 견고함과 차별화를 동시에 노린 손길이 곳곳에 보입니다.

수평 와이드 그릴과 정통 오프로더 감각의 디테일 · 이미지 출처: 카티클(Daum 콘텐츠뷰)

⑤ 가격과 라인업 — 2천만원대를 지켜낸 가성비

풀체인지급 사양 강화에도 가격 인상폭은 최소화했습니다. 뉴 토레스 1.5 가솔린 터보는 T5 트림 2,905만 원, T7 트림 3,241만 원. 친환경 세제 혜택을 받는 하이브리드는 3,205만~3,651만 원에 책정됐습니다. 여기에 KGM은 2027년형 패밀리 라인업도 함께 공개했는데, 편의사양을 다듬은 2027 액티언이 3,517만 원부터, 전기차 2027 토레스 EVX가 4,554만 원입니다. 내연기관과 전동화 수요를 한 번에 흡수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약점을 약으로 — 하반기 중형 SUV 경쟁의 변수

뉴 토레스의 진짜 가치는 ‘소비자의 쓴소리를 정확히 반영했다’는 데 있습니다. 변속기·실내·디테일 — 가장 많이 지적받던 세 곳을 콕 집어 개선했고, 그러면서도 2천만 원대라는 가격표를 지켰습니다. 싼타페·쏘렌토가 버티는 치열한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8단 변속기를 새 무기로 든 뉴 토레스가 어디까지 입지를 넓힐 수 있을지 하반기 판매량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본 글은 공개된 신차 정보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매거진 콘텐츠입니다. 제원·가격은 제조사 발표 기준이며 트림·옵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카티클 (Daum 콘텐츠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