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加공장 영업이익 400% 성장…북미 존재감 확인
캐나다·미국 보조금 효과 속 급성장
![LG에너지솔루션 캐나다 ‘넥스트스타 에너지’ 공장 전경. [LG에너지솔루션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3/ned/20260313115349834ybzs.jpg)
전기차 수요 둔화로 글로벌 배터리 업계가 성장 정체를 겪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의 캐나다 공장이 새로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유럽과 일부 미국 공장이 부진한 사이 캐나다 생산 거점인 넥스트스타 에너지가 가동 초기에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13일 LG에너지솔루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 위치한 넥스트스타 에너지의 지난해 매출은 3624억원으로 전년 대비 2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30억원으로 같은 기간 397.5% 급증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가동 초기 단계임에도 실적이 빠르게 증가하며 북미 생산 거점 가운데 존재감을 키웠다.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합작으로 설립된 캐나다 최초이자 유일한 대형 배터리 제조 시설이다. 2022년 건설에 착수해 2024년 10월 배터리 모듈 생산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폴란드 등 다른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 셀을 공급받아 모듈 조립 위주로 운영했다.
이후 지난해 11월부터 전극과 셀 양산을 본격화하며 생산 체계를 확대했다. 지난달엔 LG에너지솔루션이 지분 100%를 인수해 단독공장으로 전환했고, 셀 양산을 시작한 지 약 3개월 만에 누적 100만개 생산을 달성하며 빠른 속도로 안정 단계에 이르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기차(EV) 배터리는 스텔란티스 차량에 공급된다. 또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사용되는 LFP(리튬인산철) 기반 파우치 롱셀도 생산해 미국 등 북미 지역으로 공급하고 있다. 북미 전력망 투자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증가로 ESS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이 넥스트스타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적에는 캐나다 정부 보조금도 일부 반영돼 있다.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2024년 이후 캐나다 정부로부터 누적 5억3000만 캐나다달러(약 5600억원) 이상의 생산 보조금과 세액공제 혜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시장 둔화에 유럽 공장들이 발목을 단단히 잡힌 상황에서 캐나다 공장의 선전은 의미가 크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의 매출은 지난해 5조379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2% 감소했다. 영업손실도 5877억원으로 확대되며 적자 폭이 커졌다. 유럽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고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 계획을 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공장들도 정책 지원에 따라 실적 흐름이 크게 좌우되는 모양새다. 미시간 공장의 매출은 2조9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0% 증가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GM과의 합작 공장인 얼티엄셀즈 역시 영업이익 1조8174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 다만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생산세액공제(AMPC) 효과가 상당 부분 반영된 결과다.
실제 북미 전기차 시장은 미국 정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정책 변화와 주요 고객사인 GM의 전기차 생산 조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얼티엄셀즈도 올 상반기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중국 공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 난징 공장의 매출은 지난해 6조3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6% 감소했지만 여전히 1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갔다. 테슬라 신차 출시 효과로 중국 생산 배터리 공급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속에서 ESS 사업 확대와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전력망 부족과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영향으로 ESS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의 중국산 ESS 규제 강화에 따른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이에 대응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까지 미국 ESS 생산능력을 기존 30GWh에서 50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에 연간 44GWh 규모의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46시리즈’ 공장을 연말께 완공할 예정이다. 유럽 폴란드 공장 역시 기존 파우치형 생산라인 일부를 원통형 배터리 생산으로 전환해 2028년부터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 등 차세대 산업에서 46시리즈 배터리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글로벌 생산 거점 전반에 원통형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전략이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휴머노이드 배터리 사업의 경우 시장 초기 단계임에도 6개 업체와 양산을 협의 중”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와 ESS에 이어 휴머노이드 배터리 시장에서도 중국 업체들과 대적할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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