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3축이 완성됐다"…中 H-6N이 매단 것

중국 H-6N 폭격기가 공대지 탄도미사일을 장착한 영상이 공개됐다. 핵 3축 체계가 완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3일 중국 인민해방군이 지난달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징레이-1 공대지 탄도미사일을 장착한 H-6N 폭격기의 비행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H-6N은 중국의 유일한 전략폭격기인 H-6의 최신 현대화 개량형 가운데 하나다.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에 공중 발사 축이 더해지면서 핵 3축 체계가 갖춰졌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창설 99주년 다큐멘터리에서"

공대지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H-6N의 비행 장면은 중국 관영 중앙TV가 인민해방군 창설 99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다큐멘터리를 통해 소개됐다. 합동 대함 훈련 중 촬영된 화면이다. 무기의 존재를 공식 매체로 직접 드러내는 방식은 억지력을 겨냥한 의도적 공개에 가깝다.

"2차 핵공격 능력의 축"

H-6N에 징레이-1을 탑재하면서 핵 억지력과 2차 핵공격 능력이 강화되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것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설명이다. 지상과 해상에 이어 공중에서도 핵탄두를 투발할 수 있는 수단이 갖춰졌다는 의미다. 지난 60년간 H-6 폭격기는 중국의 주력 전략 공격기 역할을 해왔다.

"알래스카 인근까지 날아갔다"

H-6 폭격기는 최근 활동 범위를 인근 영공 너머로 넓히고 있다. 2024년 7월에는 H-6 두 대가 러시아의 Tu-95와 함께 알래스카 인근에서 합동 순찰을 하는 모습이 처음으로 포착됐고, 미국과 캐나다로 구성된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가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켰다. H-6의 설계는 1952년 개발된 소련제 Tu-16 전략 중폭격기를 기반으로 한다. 중국은 1957년 소련과 부품 및 제조 데이터 확보 계약을 맺은 뒤 라이선스 생산을 시작했다.

70년 전 소련 폭격기를 베낀 기체가 핵 3축의 마지막 한 축을 채웠다. 무기 자체보다 그것을 관영 다큐멘터리로 공개한 시점이 더 많은 것을 말해준다. (사진 출처=뉴시스, 다음 뉴스·이미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