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 폭주하는 신규버스운전자 양성교육과정...‘티케팅 급 난이도’에 답답한 신입기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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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버스 업계의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지만, 정작 대형면허 신규 취득자가 취업시장에 빠르게 진출하기 위해 이수해야 하는 교육이 신청 단계부터 바늘구멍인 상태에 놓여 있다.
12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교통안전공단(TS)과 경기도교통연수원 등이 진행 중인 '신규버스운전자 양성교육과정'에 지원자가 몰리면서 신청 개시와 동시에 마감이 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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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교육과정 지원자 신청 폭주
TS 교육장 화성·경북 상주 2곳뿐
도교통연수원도 수요 감당 역부족

경기지역 버스 업계의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지만, 정작 대형면허 신규 취득자가 취업시장에 빠르게 진출하기 위해 이수해야 하는 교육이 신청 단계부터 바늘구멍인 상태에 놓여 있다.
12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교통안전공단(TS)과 경기도교통연수원 등이 진행 중인 '신규버스운전자 양성교육과정'에 지원자가 몰리면서 신청 개시와 동시에 마감이 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라 시내버스 이상급의 버스운전자자격을 획득하려면 대형면허 취득 후 1년 이상의 운전경력이 필요하다. 반면, '신규버스운전자 양성교육과정'을 이수하면 1년의 운전경력을 갈음할 수 있어 해당 교육을 받으려는 신청자들이 줄을 잇는 모양새다.
TS의 경우 전국에서 교육 이수가 가능한 교육장이 경기 화성시와 경북 상주시 2곳 뿐이라는 점에서 교육 인프라 확충이 절실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당 교육과정은 10일(80시간) 동안 이뤄지는데, 버스 운전을 시작하려는 구직자 입장에서는 1년이라는 시간을 절약하고 곧장 취업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만큼 매력적인 선택지인 셈이다.
이러다 보니 대형면허를 취득한 뒤 버스 운전에 도전하려는 일부 청년들은 교육 신청을 위해 티케팅 대리업체에까지 문의하는 처지다.
올해 2월 대형면허를 취득한 뒤 버스기사 취업을 준비 중인 광명시 거주 20대 A씨는 "지난달 신청 때 만만히 봤다가 2~3초 만에 마감이 된 것으로 기억한다"며 "이달 말에 또 신청이 있는데, 그때는 티케팅 대리업체라도 써야 하나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TS는 경기도 시내버스 준공영제 확대 등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버스 공공관리 확대와 더불어 버스업계 전반의 운전자 부족 문제 및 신규 인력 채용에 대한 수요 증가가 겹치면서 이러한 교육 신청 폭주가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TS는 수요 증가에 대응해 교육 규모를 지속 확대하고 있지만, 신청자를 모두 수용하기에는 역부족인 실정이다. 화성과 상주 교육장에서 각 1개월에 1~2회 진행되는 교육의 정원은 회당 30명에 불과하다.
상황이 이렇자 지난해 12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이 개정돼 공단 외에도 운수사업자가 자체 실기교육을 실시하거나 지자체장의 지정에 따라 버스운전자 양성기관을 지정할 수 있는 경로도 마련됐지만, 여전히 교육 수요를 감당하기는 버거운 여건이다.
경기도는 지난 2월 경기도교통연수원을 버스운전자 양성기관으로 지정·고시해 교육에 나섰지만, 1개 기수 정원이 70명뿐인 만큼 이곳의 교육 역시 신청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도교통연수원 관계자는 "현재 4기 교육과정이 진행 중인데, 협력업체별 6~10기까지 이미 신청이 마감됐다"며 "지난해 TS 교육 신청을 못하신 분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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