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피펌—
한때는 진짜 호불호 강했죠.
예쁘면 분위기 있는데, 잘못하면 부스스하거나 괜히 과해 보여서
“자칫 촌스러운 거 아니야?” 이런 반응도 많았고요.

그런데—
최근 카리나 님이 공개한 스타일은 그 익숙한 공식을 조금 다르게 보이게 했습니다.
이번엔 흑발 + 긴머리 + 굵은 히피펌.
익숙한 히피펌인데도 느낌이 꽤 달랐거든요.

보통 우리가 떠올리던 히피펌은 잔 컬 중심이라 부스스하거나 조금 강해 보이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카리나 님 스타일은 훨씬 굵은 S컬 베이스.
컬이 과하게 퍼지기보다 무게감 있게 떨어지면서, 긴머리 특유의 우아함은 살리고 히피펌 특유의 힙한 무드는 남긴 느낌이었죠.

그래서인지
“히피펌인데 왜 이렇게 세련됐지?” 이 반응이 자연스럽게 나왔어요.
사실 이번 스타일에서 의외로 중요했던 건 컬보다 컬러였어요.
밝은 톤이면 손상도나 부스스함이 더 도드라질 수 있는데,

카리나 님은 톤다운된 흑발을 선택하면서 컬감 자체가 훨씬 차분하고
매끄럽게 살아났거든요.
그래서 같은 히피펌인데도 조금 더 고급스럽고 정돈된 느낌.
“촌스러움”보다 “분위기 있다” 쪽에 가까웠죠.

또 굵은 컬이 옆라인을 자연스럽게 감싸다 보니, 광대나 턱선이
살짝 커버되는 효과도 있었어요.
그래서 긴머리인데도 오히려 얼굴선이 더 갸름해 보인다는 반응도 많았고요.
특히 숱이 적거나 볼륨이 고민인 경우엔,
풍성한 실루엣 자체가 꽤 참고될 만한 스타일처럼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카리나 님 스타일은
‘히피펌=과한 개성’보다,
‘히피펌도 충분히 데일리하고 세련될 수 있다’ 이 흐름에 더 가까워 보였어요.
과한 잔컬보다 굵은 컬, 밝은색보다 톤다운 컬러.
이 차이만으로도 익숙한 스타일이 훨씬 부담 없고 트렌디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

촌스러울 줄 알았던 스타일도—
결국 누가,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다시 예뻐질 수 있나 보네요.
이번 카리나 님 긴머리 굵은 히피펌은 단순한 유행이라기보다, 망설이던 스타일을 다시 보게 만든 반전 같은 느낌.

그래서인지—
“히피펌 다시 해볼까?” 괜히 이런 생각 들게 만드는 이유, 조금 알 것도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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