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등 아시아 여행, 괜찮을까?”…잇따른 지진에 여행객 불안

최종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hoi.jongil@mk.co.kr) 2025. 10. 16. 18:2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항의 여행객들이 이동하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최근 일부 아시아 국가가 속한 지진이 잦아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의 지진이 잇따르고 있다. 필리핀·일본·대만 등 아시아 주요 지역에서 규모 5 이상의 강진이 생기는 만큼 이 일대 여행을 앞둔 여행객들 사이에선 불안감이 퍼지는 모습이다.

지난 1일 필리핀 세부 북북동쪽 해역에선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어 러시아 캄차카(6.1), 파푸아뉴기니(6.6) 등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하는 국가들이 잇따라 흔들렸다.

또 8일에는 일본 가고시마현 남남서쪽 해역에서 규모 5.2 지진이 생겼다. 같은 날 대만 화롄 동부 해상에서도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밖에도 필리핀 민다나오 동부 해안에선 10일 규모 7.4의 초강진이 발생해 쓰나미 경보가 발령, 도로와 통신망이 파손되는 피해가 생겼다. 13일 새벽에도 세부 인근 해역에서 규모 5.8의 추가 지진이 일어났다.

이들 지역은 모두 태평양판·필리핀판·인도·호주판이 맞물린 지역으로 세계 지진의 90% 이상이 일어나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포함된다. 이 지역 일대는 판의 움직임에 따라 지각 응력이 꾸준히 축적된 뒤 에너지가 한꺼번에 방출돼 대형 지진으로 이어진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필리핀 세부섬서 발생한 규모 6.9 강진 현장의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진이 잇따르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아시아 지역 여행에 대한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요즘 아시아 전체가 불안하다더라” “해외여행은 당분간 미뤄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더욱이 지난 8일 일본 남부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한 뒤 일본 여행을 앞둔 이들은 “조만간 더 큰 지진이 올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국내 여행 커뮤니티에는 “일본 여행을 취소할지 고민 중”이라는 글이 올라오며 불안심리가 번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잇따른 지진에 대해 단일 단층의 연쇄 반응보다는 불의 고리 전역에 쌓인 응력이 시기적으로 해소된 결과로 본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들은 서로 다른 판 경계에서 독립적으로 발생했지만 최근 불의 고리 일대의 응력 분포 변화가 광범위하게 관측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문가들은 “최근 아시아·태평양 전역의 지각 활동이 전반적으로 활발해지고 있다”며 “한국을 포함한 주변 지역에서도 장기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