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출시 된 제네시스의 SUV, GV80이 올해 상반기 최다 판매량을 갈아치우며 입지를 굳혔다.
현대차 기업설명(IR)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GV80 판매 대수는 3만 8,752대로, 상반기를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상반기(2만 7,733대)보다 39.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야말로 역대급 실적을 낸 GV80은 1만4,940대, 국내에서 2만3,812대 판매된 가운데, 미국에서는 지난해 상반기 판매량 8,255대보다 22.2% 증가한 1만 91대가 판매되며 제네시스의 실적을 견인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제네시스의 디자인이 눈에 띄게 고급스러워지며 국내 및 해외 소비자에게 인정을 받고 있고 프리미엄 수입차량과 비교해도 오히려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이러한 결과를 냈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국내 시장이 아웃도어 및 야외 활동으로 인해 SUV 시장이 활발해진 것도 또 하나의 이유로 꼽히고 있다.

GV80과 함께 선보인 제네시스의 첫 쿠페형 SUV, GV80 쿠페 역시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판매량 증가에 일조했다.
올해 상반기 GV80 쿠페는 세계 시장에서 3,322대가 판매됐는데, 일반 GV80보다 가격대가 높은 편이지만, 쿠페 특유의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인해 보다 젊은 층에게 인기가 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면부는 MLA(Micro Lens Array) 타입 풀 LED 램프로 더욱 세련되게 변화했으며, 라디에이터 그릴도 두 줄 다이아몬드 패턴으로 변경돼 보다 입체적이고 세련된 스타일을 보여준다.
후면부는 제네시스 '엑스(X) 컨셉트' 등에 적용했던 삼각형 크롬 팁 디테일이 반영됐고, 머플러는 히든타입이다.

이밖에 내장 마감소재 고급화 및 편의사양, 운전자 주행 보조 시스템 등이 강화됐다. 또 공조장치 제어 기능은 기존 3존에서 4존으로 확대, 3열에 별도의 제어 장치가 추가됐다.
파워트레인은 2.5L 가솔린 터보 엔진과 3.5L 가솔린 터보엔진 두 가지로 운영되며, 3.5L 가솔린에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결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