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하버드의대 MGH, 갤럭시 워치로 비만치료제 부작용 관리 연구

이혜선 2026. 5. 2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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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워치8 데이터로 체성분·활동량 모니터링
중앙대 광명병원·스탠퍼드 이어 의료기관 협력 확대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8'.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미국 하버드 의대 부속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과 협력해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계열 치료제 복용 환자의 신체 변화를 갤럭시 워치로 추적·분석하는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GLP-1은 식사 후 장에서 분비되는 인크레틴 호르몬의 일종으로, 혈당 조절과 식욕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모방해 만든 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복용 중 요요 현상, 위장장애, 근육량 감소 등의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치료 과정에서 체중뿐 아니라 근육량과 신체 활동 변화를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MGH는 이전부터 '갤럭시 워치'와 종합 건강 플랫폼인 삼성헬스를 활용해 최종당화산물(AGEs) 등 디지털 헬스 연구를 지속해왔다. MGH 당뇨병센터는 웨어러블 기기의 체성분 측정기능에 주목해 이번 연구를 먼저 제안했다.

삼성헬스 로고. 삼성전자 제공


이번 연구는 갤럭시 워치8과 삼성헬스의 체성분·심박·혈압·심전도 등 건강 지표를 바탕으로 GLP-1 치료 환자의 근손실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체중 감량 약물 치료를 시작하는 성인 10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진행한다.

갤럭시 워치8을 착용한 실험군은 체성분 모니터링, 신체 활동 추적, 맞춤형 운동 가이드 등을 제공받고 표준 그룹은 일반적인 GLP-1 치료 지침만 따른다. 두 그룹의 변화는 체성분 분석 표준 장비인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XA) 스캔으로 정밀하게 추적한다. 갤럭시 워치 착용이 근육량 보존에 실질적인 차이를 만들어내는지 여부를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민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 상무는 "이번 협력은 체중 관리를 위한 GLP-1 계열의 치료제 복용 과정에서 실제 환자들이 마주하는 근육 손실과 생활 습관 관리에 주목한 연구"라며 "갤럭시 워치 기능을 통해 포괄적이고 예방적인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삼성전자의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중앙대 광명병원과의 연구에서 갤럭시 워치로 미주신경성 실신(VVS)을 높은 정확도로 조기 예측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미 스탠퍼드대와는 수면 무호흡 감지 솔루션 고도화 연구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꾸준히 넓히고 있다.

이혜선 기자 hsle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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