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보급 앞장선 ‘어울림’…단소불기 어렵지 않아요

조성복 시민기자 2024. 11. 2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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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연주회 열고 한일 합동공연

- 내달 6일까지 단소 강습 등 진행

부산에서 수십년간 국악 보급에 앞장서 온 비영리 민간단체가 있다. 부산 중구 중앙동에 소재하는 ‘어울림국악연구회(이하 어울림)’가 그들이다. 어울림은 1986년 3월에 창립해 1989년 10월 제1회 정기연주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25회를 개최했으며 소규모의 연주 활동도 계속하고 있다. 한일 합동공연도 수 차례 했다. 어울림을 창립한 김수일 선생은 시민에게 국악을 더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어울림국악연구회 단원들이 단소 강습 참여자들을 가르치고 있다. 어울림국악연구회 제공


국악기 중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악기는 단소다. 단소는 대나무로 만든 약 30㎝ 크기의 피리로서 취구에 바람을 불어서 소리를 내는 악기다. 입으로 바람을 불어 넣어 소리가 제대로 나면 단소의 절반은 배운 것이라고 할 정도로 소리내기가 쉽지 않다. 단소는 고려 시대부터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조선시대에 이르러 궁중 음악과 민속 음악에서 널리 사용됐다. 단소는 특히 정악과 민속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한국 전통음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김수일 선생은 “단소를 하게 되면 단전의 힘이 생기게 되어 건강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선율을 타게 되면 정신건강에 으뜸이다” 고 말했다. 그래서 이 단소를 통해서 국악에 입문하게 된다고 한다. 단소 강습을 마친 이후에는 가야금 거문고 아쟁 해금 피리 대금 장구 등도 배울 수 있다. 단원은 직장인부터 전업주부 등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모두 전통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 하나는 같다.

국악은 궁중에서 연주되던 정악, 일반인이 즐기던 민속악으로 나눌 수 있다. 통상적으로 정악은 전통적인 향악을 가리키며, 궁중 연례에서 사용하던 음악이기 때문에 가락의 변화가 적고 비교적 느린 것이 특징이다. 김 선생은 “정악은 마음의 기운을 가라앉히고 평온함과 고요함을 느끼게 됨으로써 명상의 효과를 가져와 심신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울림은 중구 중앙동 40계단 인근, 부산우체국 뒤편에 위치하고 있다. 25일부터 12월 6일까지 단소 강습을 진행한다. (051)467-7975

※시민기자면은 부산시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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