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 상장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대형 IPO 기대주들이 상장 이후 연이어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페이스X에 이어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까지 공모가를 밑도는 등 시장의 기대와는 정반대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향후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차기 IPO 대어들의 상장 일정과 흥행에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SK하이닉스 ADR은 전장 대비 7.47% 급락한 143.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상장 첫날 시초가인 170달러는 물론 공모가인 149달러마저 하회하는 수준으로, 고점 대비 26% 넘게 하락하며 상장 효과가 무색해졌다.
글로벌 반도체 업종 전반에 걸친 조정 흐름과 맞물려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결과다.

최근 중국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상장 흥행과 노광장비 국산화 소식이 시장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기술적 격차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반도체 자립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시장의 경계감이 커진 상태다.
여기에 엔비디아를 둘러싼 순환금융 논란과 AI 인프라 투자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까지 겹치며 반도체 섹터 전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스페이스X 역시 상장 후 고점 대비 주가가 반토막이 나면서 많은 투자자가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
미래 수익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거액의 자금을 조달했으나, 밸류에이션 부담과 보호예수 물량 출회 우려, 그리고 막대한 자본지출이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되었다.
두 대형 IPO의 부진은 향후 AI 양강으로 불리는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상장 절차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견된다.

이번 IPO 대어들의 잇따른 부진은 시장이 더 이상 미래 가치만을 맹신하지 않고 실질적인 수익성과 밸류에이션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기술주 전반의 변동성을 경계하며 차기 기업들의 상장 과정과 시장 수급 변화를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무리한 추격 매수보다는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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