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과 인접해 매수세가 가파르게 몰렸던 경기도 구리시 부동산 시장이 강도 높은 규제 적용 이후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 등 3중 규제가 연이어 효력을 발휘하면서 폭등세를 이어가던 시장이 속도 조절에 나선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2026년 7월 첫째 주 구리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0.64% 상승했다.
이는 직전 주 상승률인 0.30%와 비교해 상승폭이 두 배 이상 확대된 수치다.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지정은 7월 1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7월 5일부터 각각 발효됐다.
규제 효력이 시장에 완전하게 반영되기 직전까지 강한 매수세가 유지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분석 자료를 보면 올해 1~4월 구리시 아파트 거래량은 총 1,70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468건과 비교하면 265%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인창동의 경우 동일 기간 거래량이 186건에서 778건으로 대폭 늘어나며 매수 유입이 가장 활발했다.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대거 몰렸다.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 분석 결과 구리시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은 지난해 6억 5,962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올해 평균 거래가격은 7억 2,126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9.3% 상승했다.
거래량 증가와 함께 실거래 형성 가격의 기본 수치 자체가 함께 올라선 것으로 확인된다.

다만 규제 적용이 본격화되면서 가격 상승 속도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7월 둘째 주 발표에서 구리시 아파트값 상승률은 0.31%로 나타났다.
직전 주의 0.64%와 비교하면 일주일 만에 상승폭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수치다.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던 시장이 규제 지정 이후 속도 조절 단계에 진입했다.

올해 초까지 구리시를 형성했던 비규제지역 프리미엄과 풍선효과 환경은 현재 소멸된 상태다.
3중 규제가 동시에 가동됨에 따라 무조건적인 폭등이나 급격한 매물 소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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