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 없이 걷기 편한데 단풍은 절정인 가을길" 숲길 따라 1시간 30분 걷는 트레킹 명소

가을의 숲에서 걷는 길, 조령산자연휴양림
연풍새재 옛길을 따라 단풍 속으로

연풍세재 옛길 /출처:괴산군청 공식블로그

가을이 깊어갈수록, 괴산의 산자락은 점점 더 물이 들어갑니다. 그중에서도 조령산자연휴양림은 단풍이 가장 아름답게 번지는 숲길로 손꼽히죠. 바람이 불면 은행잎이 흩날리고, 참나무와 단풍나무가 뒤섞인 숲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곳. 이곳은 단순한 산책길이 아니라, 옛 선비들이 과거를 향해 걸었던 ‘역사의 길’이기도 합니다.

조령산 아래, 천년 숲의 품속으로

조령산자연휴양림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조령산자연휴양림은 충북 괴산군과 경북 문경의 경계, 해발 1,025m 조령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울창한 소나무 숲과 참나무 군락이 이어지고, 곳곳에는 희귀 수목과 야생화가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죠. 휴양림 한편에는 15m 절벽 위에서 쏟아지는 수옥폭포, 그리고 해발 967m 신선봉, 927m 마역봉이 만들어내는 기암괴석의 절경이 장관을 이룹니다. 이곳에 서면 정말로 이름 그대로 ‘신선이 노닐던 곳’이란 말이 실감 납니다.

단풍과 함께 걷는 길, 연풍새재 옛길

연풍세재 옛길 /출처:괴산군청 공식블로그

조령산자연휴양림의 진짜 매력은 숲 속 숙소보다도 그 안을 가로지르는 연풍새재 옛길입니다. 조선시대, 영남의 선비들이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떠날 때 넘던 고개. 그 길이 바로 이곳 새재였죠.‘새’는 ‘사이’라는 뜻으로, 하늘재와 이우리재 사이에 있다 해서 ‘새재’라 불렸습니다. 이 길은 2013년 복원되어 지금은 괴산의 대표 걷기 여행 코스로 사랑받습니다.

조령산자연휴양림에서 조령 3 관문까지 약 2km, 왕복 1시간 30분이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완만한 트레킹 코스입니다. 가을이면 길 양옆으로 붉고 노란 단풍이 터널을 이루고, 햇살이 스며드는 숲길은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단풍 절정, 11월 초의 색

연풍세재 옛길 /출처:괴산군청 공식블로그

단풍은 10월 하순부터 서서히 물들기 시작해 11월 초가 되면 절정에 이릅니다. 옛길의 단풍나무, 참나무, 굴참나무가 어우러져 빨강·노랑·갈색이 섞인 색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특히 숲 속의 집 구간과 옛길이 만나는 중간 지점부터는 단풍이 가장 화려하게 번지는 구간으로, 햇볕이 스며드는 오후 시간대에 걸으면 황금빛 터널 속을 걷는 듯한 기분이에요.

숲 속의 집과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조령산자연휴양림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휴양림에는 숲 속의 집, 삼림욕장, 야외무대, 놀이터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여름철에는 물놀이장도 개장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은 가족형 휴양지죠. 또한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에서는 산림 보존과 생태에 대한 전시가 진행되며, 목재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숲 속에서 배우는 생태의 가치, 아이들에게는 소중한 자연 교실이 됩니다.

함께 둘러보면 좋은 주변 여행지

수옥폭포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조령산 일대에는 수많은 명소가 이어집니다. 차로 20~30분 거리에 문경새재도립공원, 수안보온천, 수옥폭포, 송계계곡 등이 있어 트레킹과 휴양, 온천 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조령 3 관문은 괴산과 문경의 경계이자옛 선비들의 발자취가 남은 역사 유적지로, 단풍철에 찾으면 붉은 단풍과 성곽의 조화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기본정보

연풍세재 옛길 /출처:괴산군청 공식블로그

주소: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 새재로 1795
☎ 문의: 043-833-7994
홈페이지: 산림청 숲나들e
이용시간:
숙박시설 15:00~익일 11:00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10:00~17:00
주차: 가능
입장료: 무료
숙박요금:
숲 속의 집·무궁화관·복합휴양관 (비수기 42,000원~120,000원 / 성수기 70,000원~200,000원)
체험: 목재체험, 생태교육 프로그램 무료 운영

가을, 산의 숨결을 느끼다

연풍세재 옛길 /출처:괴산군청 공식블로그

조령산자연휴양림은 단풍 명소로만 기억되기엔 아깝습니다. 걷는 길마다 역사가 깃들고, 숲마다 계절의 향이 다릅니다. 가을에는 붉은 단풍으로, 겨울에는 설경으로, 봄에는 신록으로,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로 맞이하는 사계절의 숲이죠. 단풍이 짙어지는 11월, 연풍새재 옛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가을의 끝자락을 조용히 느껴보세요.

출처:논산문화관광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