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레드불 레이싱국제자동차연맹(FIA)가 포뮬러원(F1) V8 엔진 부활에 불을 붙였다. 지난해 불발됐던 순수 내연기관 F1 복귀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는 것.
올해부터 시작된 5년간 F1 규정이 다시 지정되는 오는 2031년부터의 논의가 벌써부터 시작됐다.
모터스포츠 업계에 따르면 FIA는 2031년 이후 적용될 차세대 파워유닛(PU) 규정을 두고 V8 엔진 도입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최근 모하메드 벤 술라옘 FIA 회장이 V8 엔진 복귀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관련 논의가 본격화됐다.
특히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지지 입장이 주목받고 있다. 포드는 자연흡기 V8 엔진을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F1에서 다시 V8 엔진을 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제너럴모터스(GM)도 V8 엔진과 특유의 사운드에 대한 선호를 드러내며, "F1과 FIA, 팀들이 V8 체제로 결정한다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도 열린 입장을 나타냈다. 토토 볼프 메르세데스 F1 대표는 V8 엔진이 메르세데스를 상징하는 엔진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완전한 자연흡기 방식 보다는 전동화 시스템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레드불-포드 파워트레인 역시 V8 기반 차세대 엔진 논의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반면 페라리 측은 기술 방향성보다 엔진 개발 비용 절감 필요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이번 신규 엔진 규정이 복잡성과 비용 증가 문제를 안고 있어 단순하고 경량화된 V8 기반 하이브리드 체계 논의가 힘을 얻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레드불 레이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