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영탁 충격의 0이닝 5실점, 끝내 눈물 터졌다…9회 5점 차 못 지킨 KIA, 이렇게 져버리다니

최원영 기자 2026. 6. 21.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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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영탁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쓰라린 결과에 눈물을 보였다.

KIA 타이거즈 우완투수 성영탁(22)은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0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5실점, 투구 수 34개로 무너졌다. KIA는 허무한 9-10 끝내기 패배로 최근 3연승을 마감했다.

이날 KIA는 8회까지 9-4로 앞섰다. 9회말 마무리투수 성영탁이 경기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포수도 한준수에서 김태군으로 바뀌었다.

성영탁은 선두타자 샘 힐리어드에게 초구로 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강타당했다.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아 9-5가 됐다. 후속 김민혁과는 12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오른쪽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큼지막한 2루타를 허용했다. 류현인과는 10구 승부 끝 볼넷을 내줬다. 무사 1, 2루가 됐다.

▲ 성영탁 ⓒKIA 타이거즈

다음 타자였던 오윤석이 좌익수 쪽으로 타구를 날렸다. 좌익수 박재현이 다이빙 캐치를 선보이며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듯했다. 그러나 KT가 요청한 비디오 판독 결과 타구는 그라운드에 먼저 떨어진 뒤 박재현의 글러브로 들어갔다. 오윤석의 좌전 안타가 기록되며 무사 만루로 이어졌다.

성영탁은 조대현의 대타 안치영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줬다. 점수는 9-6. 이어 권동진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9-8까지 쫓겼다.

결국 KIA 벤치가 움직였다. 투수 김범수를 교체 투입했다. 장진혁의 타석서 스퀴즈 번트 작전이 나왔다. 그러나 장진혁은 번트를 대지 못했고, 3루 주자 안치영이 급히 귀루하다 아웃당했다. KIA가 손쉽게 3루 주자를 제거하고 1아웃을 챙기며 흐름을 바꾸는 듯했다.

▲ 안현민(왼쪽) ⓒKT 위즈

KT는 장진혁 대신 대타로 배정대를 기용했다. 배정대의 중견수 뜬공, 허경민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1, 2루. 안현민이 김범수의 5구째, 스트라이크존 가장 바깥쪽, 제일 낮은 코스로 떨어진 포크볼을 조준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9-9,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안현민의 무관심 도루로 2사 2, 3루.

김범수는 타자 일순 후 다시 타석에 들어온 힐리어드와 마주했다. 힐리어드에게 5구째로 슬라이더를 구사했는데 이 공이 존의 한복판으로 들어갔다. 끝내기 중전 적시타가 되고 말았다. KIA는 9회말 5점 차 우위를 지키지 못해 9-10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종료 후 중계방송 화면에 성영탁의 모습이 잡혔다. 성영탁은 고개를 들지 못한 채 눈물을 흘리는 듯했다. 선수에게도 뼈아픈 하루였다.

성영탁은 지난 4월 11일부터 기존 정해영을 대신해 마무리 보직을 소화 중이다. 이번 KT전 전까지 총 26경기 30⅓이닝서 2승1패 3홀드 12세이브 평균자책점 1.78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이날 부진으로 평균자책점이 3.26까지 치솟았다. 몸과 마음을 잘 추슬러야 한다.

▲ 샘 힐리어드 ⓒKT 위즈
▲ 성영탁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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