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드립니다"...보호소 앞에 버려진 강아지 5마리, 그 옆에 놓인 쪽지의 내용은?

보호소 앞에 케이지와 함께 있던 쪽지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눈물을 자아냈는데요. 어떠한 사연인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느 날 아침 갑자기 강아지 다섯 마리가 든 케이지가 유기견 보호소 문 앞에 놓여 있었습니다. 케이지에는 담요가 덮어져 있었고 어떠한 쪽지도 같이 붙어져 있었습니다.

쪽지에는 급하게 쓴 듯한 글씨로 자신을 '이름 없는 남자'라고 소개되어 있었는데요. 이 '이름 없는 남자'는 어느 노숙자로 최근 자신이 밥을 챙겨주던 떠돌이 개가 차에 치여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적혀있었습니다.

"이 개는 어미인 것 같았어요"라며 "어딘가에 있을 아기들이 추위 속에서 다시는 보지 못할 엄마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을 걸 생각하니 마음이 찢어질 것 같았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노숙자는 마을 곳곳을 찾아다니다가 결국 아이들을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그는 이 약하고 작은 아기 강아지들을 제대로 돌보기가 어려웠습니다.

"강아지들을 두고 가는 절 용서하세요", "저는 단지, 제게 주어지지 않았던 기회가 이 아이들에겐 주어지길 바랄 뿐입니다"라고 쪽지에 적혀있었습니다.

다행히, 그가 구한 강아지들은 건강을 되찾아 지금은 새 가족을 찾는 중인데요.

보호소 관계자들은 이 ‘이름 없는 남자’가 돌아와 제대로 감사 인사를 받아주기를, 그리고 그가 강아지들에게 보여준 친절처럼 그에게도 따듯한 온정이 전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마음이 너무 따뜻한 사람이다", "신경 안 쓰고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일이었을 텐데 멋있어요", "복 받으실 거예요"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