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신영, 전국 노래자랑 MC되고 꽃길 걷나 했는데...

고 송해 뒤를 이어 주목받았던 김신영의 ‘전국 노래자랑’에 위기가 닥쳤습니다. MC교체 6개월 만에 시청률마저 절반으로 뚝 떨어지며 "그녀의 진행 실력에 문제가 있다"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시청자들 사이에서 말이 나오고 있는 논란의 장면이 있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2022년 9월 김신영이 처음으로 MC를 맡은 ‘전국 노래자랑’은 대구광역시 달서구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는 전임 MC 송해의 뒤를 잇는 의미로 실향민이었던 송해의 아내의 고향인 대구로 정해졌다고 합니다. 김신영은 자신만의 구수한 사투리로 패기 넘치게 진행을 시작했습니다.

송해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김신영은 노년 관객이 나오자 엎드려 절을 하고 어린 출연자에게 손에 용돈까지 쥐어 보냈습니다.
무사히 첫 방송을 마친 김신영은 ‘일요일에 막내딸이 되겠다’는 포부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욕심이 지나쳤던 것일까요? 최근 들어 김신영의 진행 방식에 시청자들이 유독 불편함을 느끼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바로 어린 참가자에게 용돈을 주는 관행이었는데, 이는 전임 MC 송해 때부터 이어지는 것으로 '전국 노래자랑'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송해는 출연한 아이들을 빈 손으로 돌려보내기가 마음에 걸려, 김단장에게 가서 용돈을 받아오라고 얘기하곤 했습니다. 송해가 보낸 아이들에게 김단장이 쥐어준 용돈은 전부 사비였다고 합니다. 또 단장의 뒤를 이은 신재동 악단장 역시 이런 관행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덕분에 어린 참가자들과 MC 그리고 악단장의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곤 했습니다. 김신영 역시 이런 관행을 캐치한 듯 첫방송 때부터 용돈 챙겨주기 퍼포먼스를 시작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용돈 퍼포먼스가 지나치게 자주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신영은 나이가 어린 참가자부터 학생 참가자까지 사연이 조금이라도 독특하면 심사위원 악단장할 것 없이 용돈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과거 송해와 악단장은 친분이 두터워 시청자들 에게도 웃음을 유발했지만, 김신영의 경우 그렇지도 않은데다 악단장과 심사위원의 사비를 계속해 요구하는 것이 불편하단 분들도 많았습니다.
물론 김신영이 본인의 사비를 쓴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자신과 친분이 있었던 대학동기 참가자의 자녀들이었기에 비판을 면치 못했습니다. 김신영의 진행능력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심지어는 벌써부터 MC 교체 요구까지 나온 상황입니다.
김신영의 약점 다 드러났다. MC로는 자질 부족?

사실 김신영은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들에서 미친 재능을 선보인 예능인이고, 라디오진행 역시 꽤나 오랜 기간 해온 덕분에 진행 능력과 입담 역시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김신영이 간과한 것이 있었으니 ‘전국 노래자랑’은 그동안 그녀가 진행해온 프로그램들과 차이가 있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김신영은 플레이어로서 적재적소에 애드리브를 날리고 개인기를 선보이며 웃음을 주는 캐릭터였지만, 전국 노래 자랑에선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무대 장악력과 카리스마까지 필요했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재능이나 개인기는 뒤로 밀어둔 채 참가자들과 관객들이 빛날 수 있도록 만들어줘어야 합니다.
게다가 빠른 속도로 개그를 이어나갔던 김신영에게 또 하나의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바로 부정확한 발음과 비교적 작은 발성이었습니다.
실제 시청자들 사이에서 ‘김신영의 말을 잘 못 알아듣겠다,’ ‘발성이 다른 MC들에 비해 너무 약하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김신영의 개그 스타일은 비교적 젊은 세대에게 잘 통하기 때문에 주요 시청자인 어르신 시청자들에겐 생소하고 웃음을 유발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최근엔 김신영을 대체할 수 있는 인물로 이상용, 이상벽 등 어른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MC부터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트로트 가수 이찬원까지 다양한 스타들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처절한 노력

반대로 아직 김신영의 MC자질을 판단하기 이르다는 반응도 많습니다. 아직 6개월차 MC인 그녀가 전임 MC들이 수년간 쌓아온 내공을 따라잡기란 무리가 있다는 것과 또한 전국 노래 자랑의 젊은 에너지를 불어넣기 위해 김신영 역시 본인만의 스타일로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신영이 MC로 발탁되고, 시청자가 김신영에게 기대하던 것은 '전국 노래자랑'의 세대교체, 세대 통합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라디오 DJ를 10년 넘게 진행하며 일궈온 다양한 인맥들을 총동원했습니다.
기존 '전국 노래자랑' 무대에서는 볼 수 없던 이혜리, 양희은, 에일리, 박군, 김선미, 로미나, 박상철이 초대 가수로 무대에 올라 경연의 더욱 뜨겁게 달구기도 했습니다.
20~30대 관객들이 자주 눈에 띄었고, 20대 친구 둘은 “이전에는 채널을 돌리다가 '전국 노래자랑'이 나오면 안 봤지만 이제는 TV에서 <전국노래자랑>이 나오면 볼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김신영은 대학 동창 어머니가 출연하자 그는 무대에서 바로 큰절을 올렸고, 두 아이의 등장에 그는 쪼그려앉은 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대화했습니다.
이어 그는 '전국노래자랑'에서 1인 4역을 했습니다. 출연자의 무대에서 백댄서 역할을 하거나, 코러스가 될 때도 있었습니다. 김신영은 110여 분 동안 진행된 녹화 내내 단 한 번도 무대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던 것입니다.

김신영은 카메라에 잡히지 않는데도 무대를 지키면서, 방송 생활 20년을 통해 쌓은 내공으로 돌발상황마다 유연하게 대처하는 모습들을 보였고 삶의 다양한 경험을 녹여 시민 출연진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케미가 잘 맞았다는 평도 많았습니다.
또한 촬영 중에 출연자와 유도 시범을 보이던 중 어깨에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깁스와 진통제로 버티면서 부상투혼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실제로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김신영의 진행 실력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조금 더 기다려주자’는 의견도 나오기도 했습니다.

김신영은 “송해 선생님이 만든 전통에 누가 되지 않는 게 우선순위였다”면서 “급격한 변화는 어렵다. 너그럽게 저를 봐주시면 김신영의 ‘전국노래자랑’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국노래자랑’은 42년 산 나무이고 저는 그 나무 옆에서 조금씩 자라나는 아주 작은 나무”라면서 “‘정오의 희망곡’도 앞서 5년간 진행을 맡은 정선희 선배님의 후임이었다. 비슷한 부담이 있었지만 자연스럽게 녹아들 것”이라고 힘줘 말했습니다.
아직까지 초보 MC김신영이기에 아직 고 송해선생님의 진행실력을 따라가기엔 당연히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녀의 노력을 비판하기보다 믿어주면서 그녀가 자리매김 할때까지 응원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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