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창 시절의 순수한 추억을 나누고 싶어 나간 동창회가 언제부터인가 커다란 마음의 짐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늘고 있다.
오랜만에 만난 반가움도 잠시일 뿐 서로의 처지를 은근히 비교하고 세를 과시하는 분위기에 피로감을 느낀 60대가 많아졌다.
순수한 우정을 나누기보다 타인과의 비교 속에서 상처만 안고 돌아오게 만드는 동창회 참석을 꺼리는 진짜 이유를 살펴보았다.

3위 - 과도한 자식 자랑과 집안 형편 비교
동창회 자리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자녀의 직업과 결혼 소식은 순수한 대화를 방해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자식의 성취를 본인의 입지처럼 내세우며 은근히 상대를 무시하는 언행은 모임의 분위기를 급격히 냉각시킨다.
타인의 가정사까지 비교 대상으로 삼아 경쟁하는 태도가 반복되면 결국 친구들은 그 자리를 피하게 된다.

2위 - 정치나 종교 이야기로 이어지는 감정 싸움
모임이 진행될수록 신념이나 가치관에 관한 민감한 주제가 나와 불필요한 감정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흔하다.
서로 다른 정서적 배경을 무시한 채 자신의 주장을 강요하다 보면 오랜 시간 쌓아온 친분도 순식간에 무너진다.
즐거워야 할 대화가 소모적인 논쟁으로 변질되면서 동창회 자체에 대한 거부감과 환멸을 느끼게 만든다.

1위 - 건강과 재산을 은근히 과시하는 은근한 기싸움
겉으로는 건강과 안부를 묻는 척하면서 자신의 소득이나 재산을 은근하게 내세우는 기싸움이 가장 큰 스트레스로 꼽힌다.
상대방의 상황을 배려하지 않은 채 이어지는 일방적인 재력 자랑은 들을수록 마음의 거리감만 넓히게 된다.
소탈한 소통 대신 경제력과 건강 상태로 등급을 나누려는 분위기가 60대가 동창회를 멀리하게 만드는 핵심 요인이다.

오랜만의 동창회 모임이 마음의 위로가 아닌 스트레스로 다가온다면 건강과 재산을 은근히 과시하는 기싸움의 영향을 점검해야 한다.
추억을 빙자해 상대적인 박탈감만 안겨주는 관계에 연연하며 소중한 시니어 시기의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는 없다.
나에게 진정한 평안을 주는 사람들과 깊이 있는 소통을 이어가는 것이 모임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품격 있는 노후를 지키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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