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불호 갈린 '경성크리처', 시즌2 흥하면 시즌1도 되살아날까[초점S]

강효진 기자 2024. 9. 2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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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가 시즌1의 아쉬움을 뒤집을 시즌2로 돌아온다.

오는 27일 공개되는 '경성크리처' 시즌2는 2024년 서울, '태상'(박서준)과 모든 것이 닮은 '호재'(박서준)와 경성의 봄을 살아낸 '채옥'(한소희)이 만나 끝나지 않은 경성의 인연과 운명, 악연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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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동윤 감독 배현성 한소희 박서준 이무생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가 시즌1의 아쉬움을 뒤집을 시즌2로 돌아온다.

오는 27일 공개되는 '경성크리처' 시즌2는 2024년 서울, ‘태상’(박서준)과 모든 것이 닮은 ‘호재’(박서준)와 경성의 봄을 살아낸 ‘채옥’(한소희)이 만나 끝나지 않은 경성의 인연과 운명, 악연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시즌1의 배경이 경성이었다면, 시즌2는 2024년 현대로 돌아와 새로운 배경에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지난해 12월 시즌1 파트1, 지난 1월 파트2를 공개한 '경성크리처'는 기획 단계부터 대작으로 시즌2를 염두에 두고 있던 만큼, 시즌1과 시즌2에 짧은 텀을 두고 단숨에 촬영을 마쳤던 작품이다. 특히 박서준과 한소희가 주연으로 나섰기에 국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지난해 시즌1 파트1은 다소 늘어지는 전개로 호불호가 갈린다는 반응을 얻었다. 일제강점기 시대극이면서 크리처물을 접목했지만 기존에 공개된 크리처물인 '스위트홈'이나 시대극 '미스터 션샤인' 등을 연상시키는데 그쳤다. 핵심 서사 역시 '모성애'로 풀어나가며 신선하지 못하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시즌1에 쏟아진 혹평은 몰아치는 후반 전개를 담은 파트2로 다소 만회를 했지만, 시즌1 전체 만족도를 뒤집지는 못했다.

물론 파트2가 있었기에 시즌2에 대한 미약한 기대감이 남았다. 결국 재편집까지 거쳐 이번에 공개되는 시즌2는 새로운 캐릭터의 투입, 그리고 시대극에서 현대물로 변모하는 과감한 '판 바꾸기'로 승부수를 던졌다.

특히 '나진' 때문에 달라진 채옥의 변화가 이번 시즌의 포인트가 될 전망. 초인적인 힘을 얻게 된 한소희는 보다 화려한 액션으로 시즌1을 뛰어넘는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태상의 환생과도 같은 호재, 그리고 긴 세월 살아남아 모든 시간을 기억하는 채옥이 호재를 다시 만났을 때 느끼는 감정으로 애틋함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시즌1의 빌런들에 이어 시즌2의 빌런으로 이무생과 배현성이 새롭게 투입될 전망. 강렬한 캐릭터 변신을 보여줄 배현성과 냉철하고 묵직한 카리스마를 보여줄 이무생의 열연으로 긴장감을 더하겠다는 각오다.

이에 대해 정동윤 감독은 "시즌1 때 의견을 연출자로서 잘 봤다. 1편이 공개됐을 때 2편 편집은 끝나있을 때다. 공개된 후 반응을 개인적으로 보고, 절치부심이란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책임을 끝까지 한번 더 하려고 편집을 다시 보겠다고 요청을 드렸다. 조금 더 속도감있게, 현재의 사람들에게 좀 더 공감할 수 있게 많이 노력했다. 그래야 우리가 지금까지 했던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게 개인적으로 책임감 있게 했다. 그래서 반응이 어떻게 될 지는 사실 모르는 거다. 만드는 사람 입장에선 최대한 많은 것을 반영하고 느낌을 공유하려고 했다고 봐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과연 '경성크리처' 시즌2는 시즌1보다 나은 시즌2로 새로운 시청자들까지 시즌1으로 끌어모을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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