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택 인허가·착공·분양·준공 모두 감소…월세 비중은 63%로

오유림 2026. 1. 3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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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 부진으로 인허가부터 착공, 분양, 준공(입주)까지 주요 주택공급 지표 4종이 모두 2024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 공동주택 분양은 19만8373가구로 2024년보다 14.1% 감소했다.

또 연간 기준으로는 전국 미분양 주택이 2021년 7449가구에서 2023년 1만857가구, 2024년 2만1480가구, 작년 2만8641가구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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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2월 주택공급 통계'
공급 지표 4종 모두 하락
준공후 미분양은 소폭 감소
지난 26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등 서울 시내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경기 부진으로 인허가부터 착공, 분양, 준공(입주)까지 주요 주택공급 지표 4종이 모두 2024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의 월세화 현상으로 인해 연간 임대차 계약 10건 중 6건은 월세 거래였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1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37만9834가구로 2024년보다 12.7% 줄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인허가는 22만2704가구로 4.9% 감소했고, 서울은 4만1566가구로 19.2% 급감했다. 지방 인허가는 15만7130가구로 21.9% 줄어 감소 폭이 컸다.

2025년 12월 전국 주택건설 실적. 국토교통부 제공

착공 실적도 부진했다. 전국에서 착공에 들어간 주택은 27만2685가구로 2024년 대비 10.1% 감소했다. 서울 착공은 3만2119가구로 2024년보다 23.2% 늘었지만, 지방 착공이 10만5862가구로 24.5% 줄며 전체적인 감소세를 이끌었다.

분양 물량은 더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전국 공동주택 분양은 19만8373가구로 2024년보다 14.1% 감소했다. 서울 분양은 1만2654가구에 그쳐 전년 대비 53.3% 급감했고, 수도권 분양도 11만8956가구를 기록하며 2024년 대비 8.0% 줄어들었다. 이 기간 지방에서는 7만9417가구를 기록하며 21.9% 줄었다.

준공(입주) 물량도 전국 기준 34만2399가구로 2024년 대비 17.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서울이 5만4653가구로 39.7% 늘긴 했지만, 수도권 전체(16만5708가구)로는 13.5% 줄었다. 지방(17만6691가구)은 21.4% 정도 급감했다.

2025년 12월 기준 전국 주택 거래 현황. 국토교통부 제공


거래 시장에서는 매매 회복 조짐이 일부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전국 종합 주택 거래량은 6만2893건으로 전월 대비 2.4% 늘었다. 같은 기간 서울은 8556건, 수도권은 2만9048건으로 각각 13.2%, 4.9% 늘었다.

아파트만 봤을 때 연간 기준 서울에서의 거래량은 8만3131건으로 2024년보다 42.6% 증가했다. 정부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발표 뒤 규제 적용 전 매입하거나, 규제 이후에도 서울 집값이 뛰기 시작하자 아파트를 사들이는 수요가 지속해서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임대차 시장에서는 월세 중심으로 구조가 변화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25만4149건으로 전월 대비 22.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세 거래가 8만7254건으로 전월 대비 15.4% 늘어난 반면 월세 거래(보증부 월세·반전세 포함)는 16만6895건으로 증가 폭(26.1%)이 더 컸다.

연간 기준 전체 전·월세 계약 중 월세 비중은 63.0%로, 1년 동안 5.4%포인트 상승했다. 2021년 43.5%였던 월세 비중은 2023년 54.9%, 2024년 57.6%에 이어 작년까지 꾸준히 커지고 있다.

2025년 12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국토교통부 제공

미분양 주택은 연말 들어 다소 줄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6510가구로 전월 대비 3.3%(2284가구) 감소했다. 준공 후 미분양도 2만8641가구로 1.8% 줄었지만, 이 가운데 약 85.2%가 지방에 집중돼 지역별 수급 불균형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또 연간 기준으로는 전국 미분양 주택이 2021년 7449가구에서 2023년 1만857가구, 2024년 2만1480가구, 작년 2만8641가구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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