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물가 1.6%로 둔화…부산, 전국 유일 '2%대 상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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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년 6개월 만에 1%대로 낮아졌다.
그동안 상승 흐름을 유지해 온 석유류 물가가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데 따른 결과다.
월간 기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를 기록한 것은 2021년 3월(1.9%)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최근 1년여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8월(3.4%)부터 12월(3.2%)까지 5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하다 6개월 만인 지난 1월(2.8%) 2%대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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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물가 상승률 3년 6개월 만에 1%대로
배추 등 채소류는 고공행진…부산 2%대↑
지난달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년 6개월 만에 1%대로 낮아졌다. 그동안 상승 흐름을 유지해 온 석유류 물가가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데 따른 결과다.
하지만 배추가 53% 급등한 것을 비롯해 채소류 등 일상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품목의 물가는 여전히 급등세를 보였다.
부산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2%대를 기록했다.
▮3년 6개월 만에 1%대로 낮아져
2일 통계청과 동남지방통계청이 각각 발표한 ‘2024년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소비자물가 지수는 114.65(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올랐다.
월간 기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를 기록한 것은 2021년 3월(1.9%)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최근 1년여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8월(3.4%)부터 12월(3.2%)까지 5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하다 6개월 만인 지난 1월(2.8%) 2%대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2월(3.1%)과 3월(3.1%)에 다시 3%대로 올라섰고 4월(2.9%) 들어서야 2%대로 떨어졌다. 이후 5월(2.7%) 6월(2.4%) 7월(2.6%)에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 8월 2.0%로 크게 낮아졌고 지난달에는 1%대에 진입한 것이다.
품몰별로 보면 지난달 석유류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7.6% 떨어졌다. 지난 2월(-1.5%) 이후 7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다만 이날 새벽 이란과 이스라엘 간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해 추후 석유류 가격도 다시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다.
석유류와 달리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 2.4%에서 지난달 3.3%로 높아졌다. 특히 배추 물가가 53.6% 급등한 것을 비롯해 무(41.6%)와 상추(31.5%) 등도 크게 올랐다. 채소류 전체 물가 상승률은 11.5%에 달했다.
신선식품지수 물가 상승률도 지난 8월 3.2%에서 지난달 3.4%로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1.6%)보다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5% 오르며 상승 폭이 둔화됐다.
▮부산 ‘전국 유일 2%대 상승’
지난달 부산 소비자물가(이하 지수 기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2.0% 올랐다. 이는 2021년 3월(2.0%) 이후 최저치다. 지난 8월(2.2%)과 비교해도 상승세가 둔화됐다. 하지만 전국(1.6%)보다 높은 것은 물론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역시 부산에서도 석유류 물가가 지난해 9월보다 8.2% 하락했다.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 4.0%에서 지난달 3.8%로 다소 둔화됐다. 하지만 지역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0%)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신선식품지수 상승률은 지난 8월 5.7%에서 지난달 6.3%로 더 높아졌다. 배추가 38.3% 오른 것을 비롯해 갈치(29.5%) 무(45.4%) 상추(30.2%) 파(21.5%) 풋고추(29.4%)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사과(-14.9%) 복숭아(-20.5%) 토마토(-6.8%) 감자(-20.2%) 포도(-6.2%) 등은 하락했다.
외식이 포함된 개인서비스 물가 상승률도 지난 8월 3.1%에서 지난달 3.4%로 높아졌다. 지난달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4%로 역시 지역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높았다.
생활물가 중에서는 공동주택관리비(14.2%) 시내버스료(25.2%) 보험서비스료(15.1%)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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