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이어 뱃사공, 생활고가 만능방패도 아니고[김노을의 선셋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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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가 언제부터 범죄자 만능 방패가 됐을까.
음주운전 사고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김새론에 이어 불법 촬영 혐의인 래퍼 뱃사공(김진우·36)까지 생활고를 방패막이 삼아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
뱃사공의 이같은 '생활고' 방패는 얼마 전 김새론의 모습과 거울처럼 닮아 눈길을 끈다.
실제로 법정에서 정신질환, 생활고 등이 인정돼 감형을 받은 사례가 적지 않은 만큼 뱃사공과 김새론도 생활고를 마치 만능 방패 삼아 형량을 줄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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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김유미 판사)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한 촬영·반포 등) 혐의를 받고 있는 뱃사공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한 가운데, 검찰이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해자 의사에 반한 촬영을 하고, 나아가 단체 채팅방에 (피해자 사진을) 게시해 조롱성 대화를 했다. 피고인(뱃사공)은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하고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3년, 신상정보 공개·고지 명령 2년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뱃사공 측 변호인은 "예정돼 있던 신곡 발표를 보류하고 현재까지 아무런 대외적 활동 없이 자숙 중"이라며 "피고인은 모두 자신이 잘못한 결과라고 생각하며 감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시골에서 올라와 힙합 음악을 하며 고생했다. 이제 조금씩 이름을 알린 래퍼로 음원, 음반 수익도 거의 없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생활고를 언급,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김새론이 부장검사 출신 대형 로펌 대표변호사를 선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생활고 주장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부정적 여론이 형성됐다. 이후 김새론은 SNS를 통해 자신이 아르바이트 중인 사진을 공개했고, 생활고를 어필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았다.
뱃사공 역시 마찬가지다. 뱃사공 측은 '시골에서 올라왔다' '이제 이름을 알려 수익이 거의 없다'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처럼 어려운 경제 형편을 최후 진술에서 강조했다. 실제로 법정에서 정신질환, 생활고 등이 인정돼 감형을 받은 사례가 적지 않은 만큼 뱃사공과 김새론도 생활고를 마치 만능 방패 삼아 형량을 줄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하지만 명백한 범죄 행위에 형량을 줄이려는 목적으로 생활고를 내세우는 것에 대해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이들이 자신들의 잘못으로 자초한 생활고를 가여이 여겨야 하는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뱃사공으로부터 불법 촬영 및 유포 피해를 입은 래퍼 던밀스의 아내 A씨는 결심공판 당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뱃사공이)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인정하고, 저에게 2차 가해를 가한 것을 사과하면 처벌불원서를 써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거듭 참담한 심경을 호소한 A씨가 뱃사공에게 바라는 것은 딱 하나, 자신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자숙하는 것뿐이다. 그러나 피해자의 호소를 외면하고 감형 핑계만 찾는 뱃사공. 설령 그가 운 좋게 가벼운 처벌에 처하더라도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 없이는 결코 대중 앞에 뻔뻔히 낯을 들 수 없을 것이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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