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기 위한 결승 무대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안세영은 12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2026 아시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숙적 왕즈이를 상대로 1세트를 21-12로 가볍게 따내며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경기 초반부터 안세영의 페이스였다. 특유의 빈틈없는 수비와 정교한 헤어핀으로 왕즈이를 코트 구석구석으로 몰아넣은 안세영은 경기 중반 이후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격차를 벌렸다. 왕즈이는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고 반격을 시도했으나, 안세영의 완벽한 경기 운영 앞에 11점에 머물며 무릎을 꿇었다.
데이터상으로도 안세영의 압승이었다. 안세영은 65%의 높은 승률 예측치를 유지하며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특히 랠리 득점에서 20-11로 크게 앞서며 체력과 기술 모든 면에서 왕즈이를 압도했다. 지난 3월 전영 오픈 결승 패배를 설욕하려는 안세영의 집중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기분 좋게 첫 세트를 가져온 안세영은 이제 2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 짓고 아시아 정상 탈환과 함께 대망의 그랜드슬램 달성을 노린다. 이번 결승전은 현재 ENA와 ENA SPORTS를 통해 생중계되고 있다. 안세영이 왕즈이의 홈에서 완벽한 승리로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국내 팬들의 시선이 닝보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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