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조롱하는 황금 변기에 앉은 '벌거벗은 살인마' 경매 등장

손우성 기자 2022. 9. 2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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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조롱하는 조각상이 27일 경매에 나왔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이날 속옷만 걸친 채 황금 변기에 앉아있는 푸틴 대통령을 형상화한 '벌거벗은 살인마'가 경매 시장에 등장했다고 전했다.

미국 온라인커뮤니티 레딧(Reddit)엔 "체코에서 황금 변기에 앉아 있는 푸틴 대통령 조각상에 대한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는 글이 게재됐다.

이 조각상은 푸틴 대통령이 붉은색 속옷을 다리 사이에 걸치고 황금색 변기에 앉아 있는 모습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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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체코 프라하 러시아 대사관 앞에 전시된 ‘벌거벗은 살인마’ 조각상 모습. 레딧 캡처

체코 ‘反푸틴’ 단체 주도

수익금으로 우크라이나 지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조롱하는 조각상이 27일 경매에 나왔다. 조각상 이름은 ‘벌거벗은 살인마’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이날 속옷만 걸친 채 황금 변기에 앉아있는 푸틴 대통령을 형상화한 ‘벌거벗은 살인마’가 경매 시장에 등장했다고 전했다. 미국 온라인커뮤니티 레딧(Reddit)엔 “체코에서 황금 변기에 앉아 있는 푸틴 대통령 조각상에 대한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는 글이 게재됐다. 이 조각상은 푸틴 대통령이 붉은색 속옷을 다리 사이에 걸치고 황금색 변기에 앉아 있는 모습을 구현했다. 왼손엔 금색 휴지를, 오른손엔 금색 변기 솔을 들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앉아 있는 금색 변기엔 빨간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로 “벌거벗은 살인마”라고 적혀있다. 푸틴 대통령이 걸친 속옷엔 ‘노비촉(Novi chok)’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는데, 이는 러시아 반체제 인사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2020년 의문의 독극물 중독에 빠졌을 때 사용됐던 약품 이름이다.

이 조각상은 2021년 체코 프라하 러시아 대사관 앞에 전시된 바 있다. 당시 나발니의 석방을 요구하며 체코의 ‘카푸스틴’이라는 단체가 전시를 주도했다. 데일리스타는 “경매 수익금은 전액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손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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