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조직위 "월드컵 준비로 400~500명 이주 노동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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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카타르 월드컵조직위원회가 월드컵 경기장 등 공사 현장에서 400~500명 이주 노동자들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하산 알 타와디 카타르 월드컵 사무총장은 전날인 28일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이 진행하는 톡TV(TalkTV)와 인터뷰에서 '실제로 사망한 외국인 노동자가 몇 명이냐'는 질문에 "정확한 숫자는 모르지만 400명에서 500명 사이로 추정한다. 너무나도 많은 수의 죽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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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카타르 조직위 사무총장, 인터뷰서 밝혀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2022년 카타르 월드컵조직위원회가 월드컵 경기장 등 공사 현장에서 400~500명 이주 노동자들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하산 알 타와디 카타르 월드컵 사무총장은 전날인 28일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이 진행하는 톡TV(TalkTV)와 인터뷰에서 '실제로 사망한 외국인 노동자가 몇 명이냐'는 질문에 "정확한 숫자는 모르지만 400명에서 500명 사이로 추정한다. 너무나도 많은 수의 죽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매년 현장에서 보건 및 안전 기준이 개선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적어도 우리 현장, 우리가 책임지고 있는 월드컵 현장에서는 가장 분명히 개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인터뷰가 방송된 후 조직위 대변인은 "알 타와디 사무총장 발언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카타르 전역에서 월드컵 업무와 관련해 모든 부문과 국적을 포함한 사망자(414명)에 대한 국가 통계에 근거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카타르 정부는 월드컵 경기장 건설 관련 사망자는 3명 뿐이고, 37명은 해당 작업과 무관한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공사에서 6500명 이상 남아시아 이주 노동자가 사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사망자 대부분은 극심한 더위 속에서 저임금을 받고 일하던 노동자들이다.
당시 알 티와디 사무총장은 가디언 보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면서, 해당 수치는 오해 소지가 있는 "선정적 헤드라인"이며, 맥락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카타르 정부 관계자는 지난달 CNN과 인터뷰에서 "6500명 숫자는 10년 동안 카타르에서 발생한 월드컵 관련 모든 외국인 노동자 사망자 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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