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국내 반도체 웨이퍼 전문 생산 업체인 에이프로세미콘에서 AESA 레이더 반도체에 이어 RF용 질화갈륨 웨이퍼까지 개발해내는 놀라운 저력을 보였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에이프로세미콘 사는 이 RF용 질화갈륨 웨이퍼의 대량 양산이 가능한 상태라 밝혔으며 이르면 올해 연말까지 테스트를 끝낸 후, 방산용 반도체 부품을 생산할 때 필요한 웨이퍼의 대량 양산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같은 기술은 AESA 레이더의 전용 웨이퍼 위에 질화갈륨 막을 정밀하게 형성하는 기술로 무선 주파수를 증폭시켜 매우 강력한 탐지성능을 발휘하게 합니다.

이를 통해 그동안 해외에 의존하던 고성능 RF(무선주파수) 반도체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KF-21에 장착되는 국내 독자 개발 질화갈륨 AESA 레이더는 기존 실리콘 기반 반도체에 비해

고출력, 고효율, 고내열성을 자랑하는 질화갈륨 반도체 소자를 활용하여, 고성능 레이더 운용에 필수적인 열 관리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했습니다.

이 덕분에 무겁고 복잡한 냉각 장치를 최소화하면서도 뛰어난 탐지 거리와 정밀도를 구현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곧 전투기의 전투력 향상과 직결됩니다.

또한, 이 레이더는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업으로 핵심 부품 국산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방산 산업은 해외 전략물자 의존도를 낮추고, 독자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큰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더욱이, 이 질화갈륨 AESA 레이더 기술은 KF-21뿐만 아니라 무인전투기 및 차세대 경전투기 등 다양한 플랫폼에도 적용될 전망이며, 해외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미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는 대한민국이 방산 첨단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