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벼멸구 피해, 자연재해로 인정해야”

이재효 기자 2024. 9. 2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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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총연맹이 26일 성명을 내고 최근 발생한 벼멸구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유례없는 이상고온으로 전국에서 벼멸구가 기승을 부리면서 22일 기준 2만6000㏊의 논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됐다.

전농은 "추석까지 이어진 더운 날씨가 벼멸구 창궐의 원인"이라며 "이번 사태를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로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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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성명 내고 정부 대책 비판
“특별재난 지역 선포하고 적정 가격 매입 필요”

전국농민회총연맹이 26일 성명을 내고 최근 발생한 벼멸구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유례없는 이상고온으로 전국에서 벼멸구가 기승을 부리면서 22일 기준 2만6000㏊의 논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사태 수습을 위해 벼멸구 피해를 본 벼에 대해 농가 희망물량을 모두 매입한다고 밝혔다. 

전농은 이러한 정부 대책이 안일한 대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가 발표한 대책이 단순히 피해 벼 수매에만 그쳤다”며 “그마저도 수매가격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고 꼬집었다. 

전농은 “추석까지 이어진 더운 날씨가 벼멸구 창궐의 원인”이라며 “이번 사태를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로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벼멸구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피해 벼를 적정가격으로 매입하는 등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전농은 “자연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심각해져만 가는 기후재난을 극복하고 농업·농민·먹거리를 수호하기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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