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가을 커리어" 진짜였다, 임찬규 6이닝 1실점→손주영 무사 1, 2루 위기 탈출…LG 7회초 3-1 리드

신원철 기자 2024. 10. 1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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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임찬규가 2차전 승리 후 호언장담했던 그대로였다. 5차전까지 호투하며 '빅게임 피처'로 다시 태어났다. ⓒ곽혜미 기자
▲ LG 트윈스 임찬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임찬규가 스스로 자신한 '새로운 가을 커리어'를 열었다. 2경기 연속 포스트시즌 호투를 펼쳤다.

임찬규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2차전 승리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호투했다. 6이닝을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6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7회 무사 1, 2루에서 교체됐지만 두 번째 투수 손주영이 승계 주자 1명만 들여보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임찬규는 2차전 승리로 가을 야구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 임찬규는 지난 6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92구를 던지며 7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2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다. LG가 7-2 역전승을 거두면서 임찬규에게 승리투수 타이틀이 돌아갔다. 프로 데뷔 14년 만에 거둔 첫 포스트시즌 선발승이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25경기에 나와 10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kt 상대로는 4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강했다. 김민혁과 배정대에게 각각 7타수 3안타로 약했지만 멜 로하스 주니어(8타수 2안타)와 강백호(11타수 1안타)에게는 강점을 보였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황재균에게 안타 2개를 맞았다. 김민혁과 멜 로하스 주니어, 장성우, 배정대, 천성호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 LG 트윈스 임찬규 ⓒ곽혜미 기자

임찬규는 1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첫 타자 김민혁의 집요한 파울 커트에 시속 114㎞ 커브로 타이밍을 완벽히 빼앗으며 삼진을 잡았다. 멜 로하스 주니어와 장성우는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장성우의 타구는 김현수가 펜스를 등에 붙일 정도로 담장에 가까웠지만 결국 뜬공이 됐다.

2회는 2-0 리드를 안고 등판했다. 임찬규는 첫 타자 강백호에게 오른쪽 담장까지 가는 장타성 타구를 내줬지만 수비 도움을 받았다. 우익수 홍창기가 완벽한 2루 송구로 강백호를 잡았다. 황재균은 유격수 땅볼, 오재일은 1루수 땅볼로 잡으면서 단 7구로 2회를 마쳤다.

3회에도 호투가 이어졌다. 임찬규는 배정대를 2루수 땅볼로 잡은 뒤 오윤석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심우준을 중견수 뜬공, 김민혁을 2루수 뜬공으로 막고 3회를 마무리한 뒤 환호했다.

4회에는 kt 주축 타자를 상대로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로하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장성우와 강백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장성우의 타구는 이번에도 정타였지만 좌익수 김현수의 수비 범위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임찬규는 5회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 요건을 갖췄다. 황재균을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한 뒤 오재일을 1루수 땅볼로 막았다. 2사 후에는 배정대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오윤석을 3루수 땅볼로 막으면서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완성했다.

6회 또 한번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심우준과 김민혁, 로하스를 차례로 정리하면서 6이닝 무실점을 달성했다. 지난 2차전에서 6회 도중 교체되면서 하지 못했던 세리머니까지 마음껏 펼쳣다.

6회까지 단 80구만 던진 임찬규는 불펜에 손주영이 대기하는 가운데 7회에도 투구를 이어갔다. 장성우를 상대로 볼카운트 0-2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지만 3구째 슬라이더가 가운데 실투가 되면서 좌전안타로 이어졌다.

김광삼 투수코치가 마운드로 올라왔지만 교체를 위해서는 아니었다. 임찬규는 강백호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고 손주영에게 공을 넘겼다. 무사 1, 2루 위기에서 등판한 손주영이 주자를 한 명만 들여보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LG가 7회초까지 3-1로 앞서 있다.

임찬규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과 5차전을 통틀어 11⅓이닝 3실점 2자책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59다. 포스트시즌 통산 평균자책점은 3.86이 됐다. 이번 준플레이오프 전까지는 6.52(9⅔이닝 7실점)였다.

▲ LG 트윈스 임찬규 ⓒ곽혜미 기자
▲ LG 트윈스 임찬규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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