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히 기력이 떨어졌을 때 바다의 보물이라 불리는 전복이나 굴을 먼저 찾으시곤 합니다.
물론 이들도 훌륭한 강장제지만, 한의학에서 기의 흐름이 끊기지 않게 돕고 오장육부의 기력을 밑바닥부터 끓어올리는 데 있어 전복과 굴보다 한 수 위로 치는 뜻밖의 식재료가 있습니다.
바로 마입니다.

마가 전복과 굴을 제치고 한의사들이 꼽은 기력 보충 1위가 된 결정적인 이유는 '산에서 나는 장어'라는 별명답게 풍부한 뮤신과 디오스게닌 성분 때문입니다.
마를 자를 때 나오는 끈적한 뮤신 성분은 위벽을 완벽하게 코팅하여 소화력을 극대화합니다.
60대 이후에는 아무리 좋은 보약을 먹어도 소화 흡수력이 떨어져 기력이 보충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마는 떨어진 소화 기능을 살려 영양소가 온몸 구석구석 전달되도록 돕는 기폭제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한 천연 스테로이드 성분인 디오스게닌은 노화로 줄어드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전신 활력을 폭발적으로 높여줍니다.

또한 마는 한방에서 '산약'이라 불릴 만큼 폐와 신장의 기운을 돋우는 데 탁월한 효능을 발휘합니다.
기력이 떨어지면 숨이 차고 소변이 잦아지며 몸이 축 처지기 쉬운데, 마는 우리 몸의 정기인 '신음'을 보충하여 하체의 힘을 기르고 기침을 멎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전복과 굴이 일시적인 에너지를 준다면, 마는 몸속 깊은 곳의 뿌리 근육과 면역 성벽을 다시 쌓아 올리는 근본적인 회춘 보약인 셈입니다.

중장년층에게 마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혈당과 혈관 건강을 동시에 잡아주기 때문입니다.
마 속에 풍부한 식이섬유와 디아스타아제 성분은 탄수화물이 당으로 변하는 속도를 늦춰 혈당 급상승을 막아줍니다.
끈적한 피를 맑게 하고 혈관 탄력을 높여주니 고혈압이나 당뇨가 걱정되는 분들에게 이보다 더 안전하고 강력한 천연 보양식은 없습니다.
기운이 없어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었던 분들이 마를 꾸준히 드시면 몸이 깃털처럼 가벼워지는 것을 느끼게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 천연 정력제를 제대로 효과 보며 드시는 방법은 아주 중요하면서도 간단한 비결이 있습니다.
마는 열에 약해 효소가 쉽게 파괴되므로 가급적 생으로 갈아 마시거나 살짝만 익혀 드시는 것이 핵심입니다.
마의 껍질을 얇게 벗겨 사과와 함께 갈아 마시면 맛도 좋고 비타민 흡수율도 배가 됩니다.
만약 생마의 식감이 부담스럽다면 살짝 구워 소금에 찍어 드셔도 좋습니다.
마의 끈적한 성분이 위와 장을 훑고 내려가며 독소를 배출하고 기력을 채우는 최상의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결국 시들지 않는 청춘의 에너지를 되찾는 비결은 비싼 해산물이 아니라 땅속 깊은 곳의 생명력을 품은 마 한 뿌리에 있었습니다.
오늘부터 식탁 위에 하얀 보약 마를 가까이 두어 보십시오.
마의 강인한 기운이 여러분의 무너진 기력을 바로 세우고, 백세까지 지치지 않는 체력과 맑은 정신으로 당당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든든한 뿌리가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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