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바흐도 명함 못 내밀 미친 승차감" 현대차가 작정하고 만든 3천만원대 SUV

고급 수입차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메르세데스-벤츠의 마이바흐다.

부드러운 승차감과 정숙성을 상징하는 최고급 차인데, 최근 현대자동차가 내놓은 신형 SUV가 이와 비교될 만큼 편안한 주행감을 내세우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5세대 디 올 뉴 투싼이다.

강렬해진 외관만큼이나 눈길을 사로잡는 부분은 과감하게 개선된 8단 자동변속기와 새롭게 손본 서스펜션, 그리고 한층 강화된 차음 성능이다.

시작 가격 3,140만 원이라는 합리적인 조건 속에서도 국내 계약 첫날 1만 5,045대라는 역대급 흥행 기록을 쓴 신형 투싼의 매력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

이번 신형 투싼은 단순한 부분변경 수준을 넘어선 5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현대차의 최신 디자인 철학인 아트 오브 스틸을 과감하게 적용해 차체 곳곳에 팽팽한 철판의 긴장감과 역동적인 볼륨감을 불어넣었다.

차체 크기 역시 전장 4,700mm, 전폭 1,905mm, 전고 1,685mm, 휠베이스 2,785mm로 이전 모델보다 한층 넉넉해졌다.

전면부에는 길게 뻗은 클램쉘 후드와 미래지향적인 H 엣지 라이팅을 탑재했고, 측면과 후면에는 깊게 파인 펜더 디자인을 더해 마치 근육질의 스포츠카를 연상케 하는 강인한 존재감을 완성했다.

이번 투싼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혁신은 바로 변속기의 교체다.

기존 1.6 터보 모델에 고수하던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 대신 승차감에 최적화된 8단 자동변속기를 전격 조합했다.

이 새로운 조합을 통해 1.6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93마력, 최대토크 27.0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단순히 수치적인 출력 향상에 그치지 않고, 일상 주행에서 발생하던 변속 충격과 울컥거림을 최소화하여 정체 구간이나 저속 주행 시 운전자의 피로도를 획기적으로 낮춰주는 안락한 변속감을 선사한다.

자동차의 승차감은 엔진과 변속기뿐만 아니라 노면의 충격을 걸러내는 하체 역량에 크게 좌우된다.

신형 투싼은 서스펜션과 차체 결합 부위를 튼튼하게 보강하고, 쇽업소버 밸브 구조를 전면 개선했다.

특히 차량 후면부에 보강 지지대를 추가함으로써 코너링 시 차체가 좌우로 쏠리거나 흔들리는 현상을 대폭 줄였다.

과속방지턱이나 울퉁불퉁한 험로를 통과할 때 탑승객에게 전달되는 충격을 부드럽게 흡수하고, 고속 주행 시에는 차체를 묵직하고 안정적으로 잡아주어 국산 준중형 SUV의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거리 주행의 질을 좌우하는 또 다른 핵심 요소는 단연 정숙성이다.

신형 투싼은 1열과 2열 창문에 모두 5mm 두께의 두툼한 차음 유리를 확대 적용하고, 차체 패널 구석구석 흡차음재 면적을 넓혀 고속 주행 중 발생하는 풍절음과 노면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여기에 늘어난 휠베이스 덕분에 2열 다리 공간은 14mm, 머리 공간은 29mm 여유로워졌으며, 트렁크 용량 역시 645L로 대폭 확장됐다.

아울러 뒷문 개방 각도를 기존 73도에서 83도로 넓혀 카시트를 장착하거나 큰 짐을 싣고 내릴 때의 사용자 편의성까지 극대화했다.

합리적인 가격과 강력한 전동화 성능도 빼놓을 수 없는 무기다.

신형 투싼의 가솔린 모델 시작 가격은 3,140만 원, 하이브리드 모델은 3,615만 원부터 책정되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은 시스템 최고출력 245마력에 복합연비 17.4km/L라는 뛰어난 효율성을 자랑해 연료비 부담을 덜려는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았다.

실제로 국내 계약 첫날에만 1만 5,045대가 몰리며 이전 4세대 모델의 기록을 가볍게 갈아치웠으며, 이 중 하이브리드 선택 비중이 55%, 최상위 인스퍼레이션 트림 비중이 44%에 달해 고급화와 실속을 동시에 잡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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