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보다 좋은 곳 이렇게 많아?”…세계 2100개 대학과 비교해보니
국내대학 9곳 작년보다 상승
성대, 연세대와 공동 102위
“질적연구 수준 오른게 주효”
세종대·한양대 등도 약진
서울대 작년 이어 공동 62위
THE는 전 세계 대학의 △교육 여건(29.5%) △연구 환경(29%) △연구 품질(30%) △국제화(7.5%) △산학협력(4%) 5개 지표를 평가해 가중 평균한 점수로 순위를 매겨 발표하고 있다. 올해 THE는 115개 국가 및 지역의 2092개 대학을 평가했다. 매일경제는 THE의 다양한 대학평가 순위를 국내 독점 보도하고 있다.
카이스트는 올해 역대 최고 순위인 82위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한 계단 오른 것으로, 카이스트는 최근 4년 동안 99위→91위→83위→82위로 순위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카이스트는 특히 ‘국제화’ 지표 점수가 지난해 41.6점에서 올해 45.7점으로 크게 올랐다. ‘연구 품질’ 지표 점수도 같은 기간 77.4점에서 78.3점으로 향상됐다. 카이스트는 이번 순위 상승으로 인해 지난해 국내 대학 중 2위였던 연세대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성균관대의 약진도 돋보였다. 성균관대는 지난해 공동 145위에서 공동 102위로 껑충 뛰며 100위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5개 지표의 점수가 모두 올랐는데, 특히 ‘연구 품질’ 지표의 점수가 지난해 72.9점에서 올해 79.3점으로 크게 올랐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최근 FWCI(논문의 피인용 영향력 지수)를 기반으로 한 연구 성과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면서 “질적 연구 수준이 향상된 점이 (순위 상승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연세대 외에 포항공과대학교와 울산과학기술원, 충남국립대 등 3곳도 전년 대비 순위가 하락했다.
서울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62위를 기록하며 9년 연속 국내 대학 1위 자리를 수성했다. 고려대는 지난해 201~250위에서 공동 189위로 최소 12계단 오르며 200위권에 진입했다.
중상위권 대학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한양대는 301~350위에서 251~300위로, 세종대는 251~300위에서 201~250위로 올라섰다.
전반적으로 한국 대학의 평균 점수는 1.23점 향상됐다. 인용 영향력 지수가 상승한 게 주효했다. 우리나라는 상위 100위권에 2개 대학, 상위 200위권에 6개 대학의 이름을 올렸다. THE 세계대학순위 전체에 이름을 올린 한국 대학의 수는 지난해 39개에서 43개로 늘었다. 국가별 순위로 보면 11번째다.
필 바티 THE 글로벌 최고업무책임자는 “한국 사회의 치열한 경쟁과 인구 통계학적 문제를 고려할 때 한국 대학들이 거둔 성과는 매우 인상적”이라면서 “올해 순위는 한국 대학이 네 가지 연구 품질 지표에서 얼마나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는지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유럽연합의 다자간 연구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에 가입할 예정이라 앞으로 순위가 더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는 아시아 최초로 내년부터 호라이즌 유럽에 준회원국으로 가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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