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김하성과 연결됐었나…양키스 충격 결단! '제2의 지터' 주전 유격수 마이너 강등

박승환 기자 2026. 5. 4. 10:1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앤서니 볼피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이래서 지난 겨울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영입설이 돌았던 모양새다. 뉴욕 양키스가 주전 유격수 앤서니 볼피를 마이너리그로 강등시키는 매우 충격적인 결단을 내렸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4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가 주전 유격수 앤서니 볼피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는 충격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볼피는 지난 2019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0순위로 뉴욕 양키스의 지명을 받은 특급유망주. 2023년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고 159경기에서 113안타 21홈런 60타점 24도루 타율 0.209 OPS 0.666을 기록했다. 정교함 측면에서는 문제가 많았지만, 풀타임 유격수로 경험치를 쌓았고, 한 방 능력은 물론 스피드까지 통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런데 여기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볼피는 데뷔 2년차였던 2024년 160경기에서 155안타 12홈런 60타점 28도루 타율 0.243 OPS 0.657의 성적을 남겼는데, 더 많은 안타를 치며 타율은 끌어올렸으나, 홈런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이었다. 이때부터 양키스는 오프시즌 김하성과 연결되기 시작했다. 수비력, 공격력 모두 김하성이 낫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김하성이 양키스 유니폼을 입는 일은 없었고, 볼피는 지난해에도 풀타임으로 뛰었는데 153경기에서 114안타 19홈런 72타점 18도루 타율 0.212 OPS 0.663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에 지난 겨울 김하성은 또 한 번 양키스와 강한 연결고리가 형성됐다. 하지만 이번에도 결과는 마찬가지였고, 김하성은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약 294억원)의 재계약을 체결했다. 양키스가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은 것은 볼피를 향한 믿음 때문이었다.

▲ 앤서니 볼피

그런데 분위기가 바뀌었다. 볼피는 최근 왼쪽 어깨 수술을 받으면서,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때문에 최근 마이너리그에서 재활경기 일정을 소화했는데 13경기에서 11안타 1홈런 타율 0.250 OPS 0.624로 또다시 허덕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양키스가 큰 결단을 내렸다. 재활경기 20일의 시간이 모두 흐른 가운데, 볼피를 처음으로 마이너리그로 강등시킨 것이다.

'디 애슬레틱'은 "3주 전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볼피가 재활경기를 마치면 다시 주전 유격수로 복귀하는 것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보다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는 구단 상황 속에서 그 계획은 바뀌었다"며 "20일간 재활경기 기간이 끝나면서 볼피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할지, 아니면 마이너리그로 옵션할지 결정해야 했는데, 구단은 후자를 택했다"고 전했다.

볼피는 '제2의 데릭 지터'로 불릴 정도로 양키스가 팍팍 밀어주는 유망주이기에 이 결정은 매우 충격적이다. '디 애슬레틱'은 "이는 매우 충격적인 결정이자, 지난 3년간 양키스가 볼피를 대했던 방식과는 다른 행보"라며 "볼피는 지난해 왼쪽 어깨 관절순 부분 파열을 안고 뛰고 공·수에서 모두 부진했지만, 강등은 고려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호세 카바예로를 기용하는 것이 승리에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음을 사실상 인정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 앤서니 볼피
▲ 호세 카바예로

사실 애런 분 감독이 볼피의 마이너리그 강등을 암시했었다고. 매체에 따르면 최근 분 감독은 "카바예로가 유격수 자리에서 정말 훌륭한 플레이를 하고 있다. 이게 상황을 복잡하게 만든다"고 언급했었다. 현재 카바예로는 33경기에서 30안타 4홈런 13도루 타율 0.259 OPS 0.711로 볼피와 비교했을 때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카바예로는 유격수 중 DRS(7, 수비 기여도)에서 유격수 전체 1위를 기록 중이다. 양키스 입장에선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성적을 기록 중인 팀 상황을 고려했을 때 카바예로의 활약을 무시하고 볼피를 기용하기는 어려웠다. 이번 결정은 양키스가 이전보다 '냉정하게'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역시 경쟁이 없으면 그 자리에 머무르기 마련이다. 볼피의 사례가 이를 보여주는 대목. 카바예로가 극심한 부진에 빠지거나, 볼피가 트리플A를 폭격하지 않는 이상 당분간 양키스의 유격수 자리에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볼피의 입지가 흔들린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