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텐간 여권 세탁썰 보고 공항에서 여권 잃어버린 썰 써봄
재작년 쯤에 짧은 일본 여행 마치고 귀국날이었음
특별히 아무 문제 없이 귀국하는 비행기 잘 타고
인천공항에 랜딩함
저가항공 모 비행기 타고 2공항 쪽에 내렸고,
비행기 착륙 위치에 따라 2공항 내려서 내부 트램타고
1공항 넘어가서 입국 수속하고 공항나오는 비행이 있음
아직 코로나 열 화상 찍고 검역관 앞에서 얼굴 사진 찍고 들어올때임
2공항쪽 내려서 검역마치고 화장실 들렸다 트램타고 1공항 넘어감
넘어가서 입국 수속하려니까 여권이 없음
?!? 분명 비행기 내릴때 손으로 들고 내렸고,
2공항에서 검역할때 여권 보여줘야되서 그때까지 들고있었음
시발 화장실에서 쉬할때 위 선반에 올려놓고 두고온거
좃됐다 싶어서 트램타고 넘어가려니까
결과적으로 내부 트램이라 외부 트램처럼 왔다갔다 탈 수가 없고 일방통행이래
난 넘어가고 싶어도 갈수가 없어
직원 붙잡고 어떻게 해야하냐니까
내 비행기에서 내리는 승무원이 비행기 정리다하고 이쪽 넘어올때 들려서 가지고 와줘야한대
같이온 친구들은 이미 수속끝나고 가방 다찾고 밖에서 기다리고 있음
몰랐겠지만 마지막 귀국수속하는곳 오른쪽에 보면 사무실이 있음
나같은 비웅신들 귀국 시켜주기 위한 사무실 같은 곳임
그쪽에서 항공사 전화 연결해서 전화하니까
정리하고 나오는데 30분 정도 걸릴 것 같다고 기다려달래
30분 기다렸지. 문젠 일반 여성 승무원 분들은 그시간에 나왔는데,
내가 여권 두고온건 어디? 남자화장실임.
그냥 뭐 대충 눈치봐서 사람없나 슥슥 보고 뛰어가서 챙겨오고 이런게 당연히 안되는거임
그래서 꼭 남자 크루원분들 중 한분이
비행기 내 업무 마무리 하고 나올때 까지 기다려야한대 근 45분정도
이미 시간은 밤 10시 다됐고 밖에 친구들은 한시간 가까이 기다림
오른쪽 사무실 다시 찾아감 상황이 이런데 다른 방법은 없냐고.
물어보니까 거기에 있는 여권을 그냥 분실 처리해서 포기하고 신분증이랑 지문 찍고 나갈수 있더라고
그래서 기한 한참남은 여권 포기하고 몇만원 날리고 사무실 반대쪽 문 통해서 탈출함 ㅅㅂ
집가극 지하철 타니까 그제서야 여권 찾았고 진짜 화장실에 있었다고ㅋㅋ~ 하고
항공사 직원분한테 전화와서 폐기처리 해달라함
너넨 꼭 내부 트램 타기전에 화장실 들리지말고,
여행귀국하는 인천공항에서 여권 잃어버리지말고,
잃어버려고 옆에 사무실 잘 찾아가서 도와달라하고 탈출하도록 해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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