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그냥 지저분한 나라인 줄 알았는데".. 부자들이 사는 아파트는 다르다

출처:AKDA

단번에 시선을 강탈하는 붉은 원형의 벽. 인도 델리의 한 골목에 들어서면, 다섯 층 높이의 아파트 외벽을 가득 채운 붉은 벽돌과 정교하게 뚫린 원형 개구부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대담한 디자인과 소재의 대비, 그리고 지역성과 지속 가능성까지 모두 아우른 이 집은 단지 형태만 독특한 것이 아니라 건축이 전하는 메시지 자체가 강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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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서는 순간 눈에 띄는 것은 고온과 마모에 강한 전통 붉은 벽돌이 격자 구조로 세워진 입면이다. 스테인리스 스틸 프레임에 지지된 벽돌 구조는 단단함 속에서도 부드러운 곡선을 살려내며 입체감을 더한다. 원형 개구부를 통해 내부로 들어오는 자연광 덕분에 현관부터 밝고 쾌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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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은 외관의 기하학적 인상을 그대로 이어받아, 노출 콘크리트 천장과 따뜻한 붉은 벽돌 벽면이 훌륭한 대비를 이룬다.

광각 구조로 설계된 열린 거실은 자연광을 극대화하며, 실내 전체의 명도를 높이는 동시에 공간을 확장시켜 보이게 한다. 내부 동선은 단순하지만 여유 있다. 가구는 미니멀하게 배치되어 채광이 흐르듯 자유롭게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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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은 거실과 매끄럽게 이어지며 일체형 구조로 설계되었다. 스테인리스와 우드 패널의 조화가 돋보이며, 위생적이고 실용적인 공간 활용이 인상적이다.

좁은 부지에서도 소형 가전과 충분한 수납이 가능하도록 짜임새 있게 짜여 있고, 요리 중에도 외부 빛이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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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닝 공간에는 별도의 천장을 두지 않고, 위쪽으로 웅장하게 뚫린 천창과 천장형 개방부를 통해 빛이 한가득 떨어진다.

좁고 긴 레이아웃을 고려해 가구는 벽면 쪽으로 배치되었고, 동선을 방해하지 않는 간결한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다. 이곳에서는 하루의 시간을 빛으로 체감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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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로 향하는 중앙 통로에는 집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인 캔틸레버식 계단이 기다린다. 이 계단은 위층 테라스로 연결되며 시선도 자연스럽게 위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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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올라서는 곳은 옥상 테라스다. 루프탑은 붉은 벽돌에 둘러싸여 있지만, 탁 트인 하늘과 자연광을 그대로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환기와 일조 조건을 고려한 원형 개구부가 실내와 테라스를 자연스럽게 이어 완성도 높은 생활 공간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