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닐 때 아무 이유 없이”…여고생 살해 박대성 동창생의 ‘충격증언’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4. 10. 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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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도 못하는 10대 여고생을 살해한 박대성이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그가 학창시절부터 폭력적인 성향을 보였다는 지인들의 제보가 나왔다.

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경북 경주에서 박대성과 같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나온 동창생 A씨는 중학교에 들어간 후부터 폭력적인 성향을 띠었다고 했다.

경찰 조사 결과 박대성은 평소 일면식도 없던 여고생을 이유 없이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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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도 못하는 10대 여고생을 살해한 박대성이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그가 학창시절부터 폭력적인 성향을 보였다는 지인들의 제보가 나왔다. [사진출처 = 머그샷, 방송 영상 캡처]
알지도 못하는 10대 여고생을 살해한 박대성이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그가 학창시절부터 폭력적인 성향을 보였다는 지인들의 제보가 나왔다.

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경북 경주에서 박대성과 같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나온 동창생 A씨는 중학교에 들어간 후부터 폭력적인 성향을 띠었다고 했다.

중학교 2학년때 같은 반이었다는 A씨는 “박대성이 ‘공부해서 뭐하냐? 네가 해 봤자 성적이 높아지지도 않는데”라며 “동급생을 비하하고 때로는 친구들에게 주먹을 휘둘렀다”고 말했다.

이어 “박대성이 아무 이유 없이 내 머리를 때리거나 시비를 걸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군대에서 같은 중대였다는 B씨는 “박대성이 부대에서도 선임, 후임, 동기 가리지 않고 항상 시비를 걸며 싸웠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박대성이 유격 조교를 했었는데 다른 중대 군인들과 주먹질하기도 했다”고 했다.

그는 “박대성이 부대 내에서 항상 위압감을 조성하고 자신이 무서운 사람이라고 과시하고 다녔다”라며 “엄벌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제보한다”라고 제보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30일 전남 순천의 도심에서 길을 가던 10대 여성을 살해한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했다. 전남경찰청은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피의자 신상을 공개하기로 의결했다.

피의자 이름은 박대성, 나이는 30세다. 이에 따라 박대성의 얼굴·성명·나이 등은 30일간 전남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박대성은 지난 26일 오전 0시 44분께 귀가하던 여고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범행 후 도망친 박대성은 또 다른 행인과 시비가 붙었고, 새벽 3시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만취한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박대성은 평소 일면식도 없던 여고생을 이유 없이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대성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 “소주 4병 정도 마셨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피해자와 아는 사이가 아니라고 밝혔다.

또 “증거가 다 나왔기 때문에 (혐의에 대해) 부인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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