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짤이 논란’ 최강욱, 이번엔 여성비하? “尹정부, 암컷이 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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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동료 의원에게 성적 발언을 한 혐의로 당 징계까지 받은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엔 여성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지난해 4월28일 자당의 남성 의원, 남녀 보좌진들과 온라인 화상 회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남성 동료 의원이 카메라를 켜지 않자, 성적인 행위를 상징하는 'XXX를 하느라 그런 것 아니냐'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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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 비하는 아냐…‘설치는 암컷’만 지칭한 것일 뿐”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지난해 동료 의원에게 성적 발언을 한 혐의로 당 징계까지 받은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엔 여성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윤석열 정부를 비난하는 과정에서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에서도 암컷들이 설치는 건 없다"고 수위 높은 발언을 했다. 이에 현장에 함께 있던 민주당 강경파 초선들인 김용민·민형배 의원은 제지도 없이 박장대소했다.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에서 열린 민형배 의원의 북콘서트에서 논란 발언을 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가 윤석열 정부를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에 먼저 비유했다. 책에서 비판한 구소련 공산주의 체제와 현 정부가 비슷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박 교수는 최 전 의원에게 "지금 검찰 공화국에 정확하게 어떻게 싸워나가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 간단하게 말씀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최 전 의원은 "공화국이라는 말을 함부로 붙이면 안 된다. 공화국의 핵심은 권력의 견제와 균형에 있다고 배웠는데, 지금 어느 부분에 견제가 있고 균형이 있냐"며 "독립성과 공정성, 중립성이 중요한 기관일수록 자기 측근을 갖다 꽂고, 심지어 대학 동기들을 갖다가 배치하는 이런 정부는 역사상 어느 나라에도 잘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박 교수가) 《동물농장》에 비유했는데, 유시민 선배께서 말씀하신 코끼리나 침팬지 비유가 더 맞는 것"이라며 "책에도 보면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 그걸 능가하는 데에서 공화국이라는 거를(말을) 그렇게 (쓰면 안 된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제가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최 전 의원의 '설치는 암컷' 발언에 객석은 웃음바다가 됐다. 특히 최 전 의원의 발언을 듣고 있던 김용민·민형배 의원도 아무런 제지 없이 함께 웃었다.
앞서 최 의원은 이른바 '짤짤이 논란'으로 불리는 성비위에도 연루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4월28일 자당의 남성 의원, 남녀 보좌진들과 온라인 화상 회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남성 동료 의원이 카메라를 켜지 않자, 성적인 행위를 상징하는 'XXX를 하느라 그런 것 아니냐'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최 의원 측은 논란이 커지자 '짤짤이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당내에서도 비판이 계속 이어졌다. 이에 최 의원은 지난해 5월4일 "의도한 바는 아니었을지라도 저의 발언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입으신 우리 당 보좌진님들께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그는 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 처분을 받자, 불복하며 재심 신청을 했다. 이후 최 의원의 재심 절차는 1년이 넘도록 결론이 안 나왔다.
한편, 최 의원은 지난 9월 의원직을 상실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써줘, 조 전 장관 아들이 지원한 대학원의 입시업무를 방해했다는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 유예 2년을 확정 받으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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