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보험 보장범위, 진단·생활 자금 지급여부 살피세요

김소진 2023. 10. 23.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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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로 치매 환자가 증가하며 치료·간병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치매보험은 주계약에서 진단·생활 자금을 보장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경증 치매 발병률이 높은 만큼 경증 환자에게도 진단자금을 지급하는 상품에 가입하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치매보험은 보통 생활자금을 연금 형태로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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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도 보장하는 상품 추천
대리청구인 지정제도 활용
이미지투데이

고령화로 치매 환자가 증가하며 치료·간병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보험연구원이 10월 낸 보고서에 따르면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포함하면 65세 이상 노인의 33.2%가 치매 또는 치매 위험군에 속한다. 경도인지장애는 기억력, 인지 기능이 현저히 저하된 상태로 치매 고위험군에 속한다. 보건복지부는 2021년 기준 치매 환자의 치매 관리비용이 1인당 연 2112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런 변화에 발맞춰 치매·장기간병 보험 가입자가 늘고 있다. 올 1분기 치매·장기간병 보험 신계약은 4만8984건으로 2021년(2만4334건)·2022년(3만8362건)에 이어 3년간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치매보험의 보장 범위·기간 등을 꼼꼼히 따지지 않으면 보장을 충분히 못 받을 수 있다. 치매보험은 주계약에서 진단·생활 자금을 보장한다. 이때 치매 중증도에 따라 보험금 지급 여부·액수가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치매보험은 임상치매척도(CDR)나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장기요양등급에 따라 치매 중증도를 경증·중증으로 구분한다.

우선 경증 치매도 진단자금을 보장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진단자금은 보통 치매로 진단받을 때 한꺼번에 지급한다. 중앙치매센터가 올 3월 내놓은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경증(경도·중등도) 치매 환자는 67.1%에 달한다. 이전까지는 중증 치매만 보험금을 주는 상품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경증 치매를 보장하는 상품도 다수 출시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경증 치매 발병률이 높은 만큼 경증 환자에게도 진단자금을 지급하는 상품에 가입하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생활자금은 지급 여부·액수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대부분 상품은 중증 환자에게만 생활자금을 준다. 최근에는 경증 환자에게도 생활자금을 주는 상품이 출시돼 폭넓은 보장을 받고 싶다면 이를 눈여겨보면 좋다. 치매보험은 보통 생활자금을 연금 형태로 지급한다. 이때 상품마다 지급 액수는 물론 횟수도 다르다. 생활자금을 종신까지 지급하는 상품도 있지만, 12·24회 등 횟수를 제한한 상품도 있다.

노년에 든든히 보장받을 수 있는지 보장 기간도 고려해야 한다. 치매 발병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80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치매보험은 노년기를 대비하는 상품”이라며 “수명이 길어지는 만큼 예상 기대수명 등을 살펴 보험 보장 기간을 설정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치매에 걸려 보험금을 청구하지 못할까 걱정된다면 ‘대리청구인 지정제도’를 주목하자. 이 제도는 보험계약자가 치매 등 질병에 걸려 의사를 표현할 수 없을 때 가족이 보험금을 대신 청구하는 제도다. 각 보험사에서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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